Two Drops

나에게 있어서 작업은 곧 존재에 대한 성찰이며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 탐구이다. 그 과정에서 나온 작품 「자화상」,「MIND」,「두개의 물방울」을 한 장소에 모아보았다. 「자화상」은 사람과 사람 간에 관계 속에서 생기는 상처에 대한 내면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업에서 흥미있는 점은 사진이 실재이고 작가자신이 마치 영혼인 듯 그려진다. 영혼처럼 사라지며 실재처럼 떨어지기 때문이다. 「MIND」는 마음 안에 일어나는 동요를 표현하였는데 「자화상」앞에 배치해서 화면에서 보이는 작가의 모습이 물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갖도록 했다. 「두개의 물방울」은 관계 속에서 생기는 갈등의 원인을 흑과 백의 대리석으로 표현하였다. 이 셋의 작품은 전혀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갈등이라는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한 공간 안에서 상호보안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 김승영

김승영_Two water drops(두개의 물방울)_대리석_40×20×15cm_2008_부분

김승영_Two water drops(두개의 물방울)_대리석_40×20×15cm_2008_부분

김승영_Two water drops(두개의 물방울)_대리석_40×20×15cm_2008

김승영_Mind_스텐레스 스틸, 물, 잉크, 교반기_55×55×85cm_2004

김승영_Self Portrait(자화상)_단채널 비디오_1999

김승영展_웨이방 갤러리_2009

Vol.20090202c | 김승영展 / KIMSEUNGYOUNG / 金承永 / video.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