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114_수요일_05:00pm
협찬_(주)아디다스_(주)씨알피디자인_(주)세한건설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5층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최근 나의 작업은 평면과 입체설치, 영상과 사운드 작업으로 확장되어진 현대 미술의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고 있다. 자연의 본질을 찾기 위한 꾸준한 관찰을 통하여 그들의 소리와 사물 그리고 몸의 움직임을 통한 관계에서의 새로운 소리를 창조하고 리듬을 찾는다. 그것은 시각을 청각화 시키며 청각을 시각화 시키는 이미지 작업이다. 또한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 보여 지는 것에서의 다른 어떠한 것, 들리는 것에서의 다른 어떤 것을 재창조하는 작업이다.
모든 자연과 사물이 갖고 있는 숨겨진 리듬은 긴 시간의 바라봄을 통해 신비로움을 각인시킨다. 시각과 청각의 관계는 아름다움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으며 시각과 청각 그리고 몸을 통한 상호 교환적(interactive)방법은 다양한 변형의 결과를 남긴다. 주어진 환경과 공간에서 수집되어진 오브제들(나뭇가지, 돌, 소라, 조개, 구슬, 유리잔, 유리병...)의 도입이 작품의 의도적 메신저 역할을 유도하며, 다양한 매체의 실험은 생성의 가능성과 끝없는 변화, 재회전을 일으킨다.
"물결은 소리를 만든다. 물결은 리듬을 만든다. 소리 속에 리듬이 있다. 물결은 가고 또 다시 온다. 물결은 이어받기의 반복이다."(조혜경) 조혜경의 간결한 스타일은 표현하고자 하는 요소들을 가장 순수하게 구체화한다. 작가는 설치작업을 통해 '자연풍경은 그것을 경험한 사람에게 선사하는 엄숙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회귀한다. 자연에서, 작가의 생각에서, 나오는 몇 가지 면들은 영적인 교감을 품고 있다. 산, 파도의 리듬, 바람 부는 나무의 구부러진 가지들의 추상적인 윤곽: '이러한 추상적인 형체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어떤 선함을 불러일으킨다.' (Elizabeth Ogilvie)
1832년 터너(Turner)의 「Staffa, Fingal's Cave」 유화작품에서 느껴지는 태양의 강렬함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파도의 소리들, 1830년 멘델스죤(Mendelssohn)의 'Hebrides Overture(Fingal's Cave)op26'의 음악에서 12개의 악기가 만들어지는 자연의 소리를, 2005년 나는 스코틀랜드 스타파 핑갈의 동굴(Staffa, Fingal's Cave)을 여행한 후 실험적 음악 퍼포먼스를 시도하며 핑갈의 동굴에 대한 '발견된 리듬'으로 사운드, 영상, 오브제 설치작업과 유화 작업을 보여주었다. 이번 개인전은 핑갈의 동굴에서 영감 받은 물의 리듬 작업 외에 바람의 소리와 돌의 소리 그리고 오브제들의 소리를 시각, 청각화 한 20여점의 작품이 (드로잉, 유화 , 설치 및 영상 작품) 발표된다. ■ 조혜경
Vol.20090108g | 조혜경展 / CHOHYEKYUNG / 趙惠京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