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107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 라메르_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 1층 Tel. +82.2.730.5454 www.gallerylamer.com
현대는 다양한 물질이 있고 꾸준히 그것들을 가지고자 한다. 좀 더 큰 집, 루이뷔통 가방, 센린느 안경, 멋진 옷... 얼마나 많은 것들이 존재하는가 때론 많은 사람들이 물질을 쫒아 살아가는 듯 보인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런 것들 보다는 자연 속에 자연과 이야기하고 동,식물과 상상의 세계에 나를 두어 보내던 시간들이 있었다. 점점 잊혀져가지만... 어쩜 일부러 꺼내보지 않으면 없었던 시간인 듯 그렇게 마음속에 잠겨 있지는 않은지... 난 어린이의 세계를 동경한다. 어른이 되면 다시 꿈꾸기 힘든 아이들만의 세계 많은 재미있는 상상을 하고 그런 상상으로 즐거워하고 슬퍼한다. 그런 아이들의 살아있는, 숨기지 않은 솔직한 표정이 좋다.
아이들의 순수한 많은 감정들을 보고 느끼지만 그 아이들의 눈을 더 빛나게 하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하는 그들의 즐거운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바라본다. 그 중에서도 누구나 그러하듯 애착을 갖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그 물건을 갖고 그것에 애정을 보이고 그것들과 소통하는 모습이야 말로 살아있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언제부터 바비인형과의 대화를 멈추고 학교 앞 병아리를 식구삼아 작은 보금자리 만들어 주기를 잊었던가... 사소한 것에도 애정을 느끼고 함께 생활하며 즐거웠던 그 시기를 많은 시간 지나온 내가 잊고 지내던 풍경을 새삼 떠올리게 되며 지금의 아이들의 일상 속을 조용히 들여다본다.
그것이 내 작업의 출발점이다. 인형을 통해 내 이름은 새로이 만들어 질수 있고 나의 곰 인형 모자를 통해 난 곰이 되기도 하며 내가 상상하는 세계 속에 들어가 살기도 하고 작은 나의 손으로 그린 그림 속 주인공과 놀기도 하며 작은 나비를 통해 나는 하늘을 날기도 한다. 혹이심은 대상에 애정을 주기도 하고 동심 속 그들만의 세상에서 동화처럼 살아가게도 한다. 아이들의 세계에서 함께 사는 그들의 사물과 아이들은 일상의 기록처럼 나의 캔버스에 담겨있다.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바라봄으로써 지금 이 순간 내가 소원하는 것들을 돌아보게 되며 지금 이 순간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어디쯤 있는지 아이들을 투과해 나에게 되묻게 한다. ■ 이화정
Vol.20090107f | 이화정展 / LEEHWAJEONG / 李和貞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