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9_0106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_장윤경_박현배_김용철_이은경_황지현
관람시간 / 화~토요일_10:00am~06:00pm / 일요일_10:00pm~05: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_ARTSPACE H 서울 종로구 원서동 157-1번지 Tel. +82.2.766.5000 www.artspaceh.com
신진작가들의 향연을 만끽하라! 2008년 4월에 개관한 아트스페이스 에이치는 2009년 새해를 이 해에 열릴 초대개인전의 작가들 작업을 미리보는, 『작가육성프로젝트 그룹展 / Neo-Inscription』시리즈로 시작한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이 여섯 작가들은 다양한 미디어로 장악된 현대 미술에 평면 회화작업을 내놓으면서 그들의 진지함과 집중력으로 동시대 미술계에 새롭게 등록된다.
장윤경 ● 어린 시절 독일에서 살았던 장윤경은 유년기 외국어 습득의 스트레스와 함께 여러 차례의 이사를 통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작가적 시선으로 자신의 지나온 과거시절, 바로 '어린이'를 표현한다. 전부였던 어린 시절이 지나면 하나의 '시절'이 되고 '순간'이 되는 것에서 오는 '찰나의 하찮음'을 느낀 그녀의 시간 안에서 초창기 작업의 어린이들은 배경 혹은 풍경과 동요될 수 없이 오려 붙이기 효과의 지극히 의도적이고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방식으로 밝은 원색을 사용하지만 차가운 단색 이미지의 세상과 공존시킨다.
박현배 ● 수만개의 얼굴과 눈들이 서로 엉켜 무방향성으로 움직임이고 있다. 라틴어로 '나누다'라는 뜻을 지닌 Communicare에서 나온 '소통'(Communication)에 있어 박현배는 나와 타인, 그들끼리의 눈을 모두 공유하고자 한다. 서로 주고 받고 하는 심리적인 전달의 그 무엇이 아니라 보다 강력하게 밀착하여 전달기구인 '눈'을 함께 갖고 쓰는 것이다. 모두 다 공유되버려 너와 내가 뒤섞인 혼돈의 동시대적 개념을 표현하고 있다.
김용철 ● '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여러 다양한 관계성에서 고민하는 김용철은 그 관계들 안의 복잡하게 숨겨진 욕망을 이해하는 일부터 출발하여 작업을 한다. 그는 어른들에 의해 아이들에게 접해지는 장난감이 바로 현시대의 욕망이고, 그것을 가지고 놀고 학습하며 자란 다음 세대는 이미 '사용된 꿈'인 장난감을 다시 다음 세대의 손에 쥐어준다고 언급하며 장난감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또한 이러한 관계성을 표현함에 있어 여러 사람의 이미지를 모아 '자연 속에서 생성과 소멸을 극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꽃의 조형적 요소를 마감 이미지로 채택하기도 한다.
이은경 ● 꿈을 꿀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이은경은 그 행복한 순간을 말로 형용하면서 한정시키고 싶지 않아 그림으로 나타낸다고 한다. 꿈과 현실의 차원을 넘나들면서 그녀의 화면은 생생하고 왠지 친근한 주인공들과, 어디서 불어오는 지 모르는 바람에 의해 잔잔히 흔들리는 파란 물로 재현된다. 현실과 동떨어져있을 것만 같은 꿈에 대한 아득한 느낌을 작가는 자신의 화면을 매개로 관객과 교감하고자 한다.
황지현 ● 사랑의 파라다이스를 선보이는 황지현은 사랑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 의문들로 고민을 하다가 자연으로부터 환상적인 낙원의 요소를 찾는다. 모든 사람이 인생의 공통적 관심사로써 사랑을 하면서 경험하는 여러 달콤함과 화려함이 뒤섞인 사랑의 유토피아 세상인 그녀의 파라다이스. 그 안에서 치유를 받으면서 모두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염원을 넘어서, 왠지 복합적이지만 결국 아름다운 '사랑', 그 자체를 수호하는 공간과도 같이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 Artspace H
Vol.20090106a | Artists upbringing project-Preview Part Ⅰ / Neo-Inscripti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