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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08_1105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평일_10:00am~07:00pm / 주말,공휴일_11:00am~06:00pm
미술공간현 ARTSPACE HYUN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6번지 창조빌딩 B1 Tel. +82.(0)2.732.5556 www.artspace-hyun.co.kr
이용석이 그려낸 자연은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다. 그것은 화가로서 이용석이 주묵朱墨을 통해 주체적으로 해석을 가한 하나의 회화적이고 인위적인 조작 공간이다. 그러나 그가 소개하는 화면 속 자연은 생명이 제거된, 인간과 완전히 독립된 별개의 자연 공간은 아니다. 그것은 그 속 어딘가에서 가쁜 호흡을 가다듬고 있을 우리의 모습을 들춰보는, 인간의 유추와 개입을 허용하는 유기적인 미래공간이다. 그것은 뜨겁게 달아오른, 너무나도 익숙한 도시 속에서 낯선 존재로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를 문득 돌아보게 하는 이 시대의 자연이다. ■ 박천남
식물원은 여러 가지 다양한 식물들을 한 곳에 모아둔 장소로서 연구와 취미, 휴식의 목적으로 세워졌다. 이곳은 일정한 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커다란 막 즉 유리온실로 되어있으며, 자생적 자연공간이 아닌 인위적 자연공간이라 할 수 있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거대한 아열대 숲을 만날 수 있다. 빽빽하게 들어선 식물들이 태양을 향해 뻗어 올라가 온실을 가득 덮고 있고 초록의 숲에서 내뿜는 습한 기운과 열기는 도시의 호흡과 같음을 느낀다.
도시인으로서 느끼는 자연은 이미 인간에 의해 학습된 자연의 모습으로 실재 자연의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식물원의 울창한 숲은 인간에 의해 조성되었지만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자연을 만들고 있었다. 인위적 자연공간인 식물원은 도시속의 거대한 자연으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삶의 여유를 찾게 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게 한다.
작품은 도시 속 자연공간인 식물원을 통해 인식과 실재의 다양한 차이를 화면에 드러내고 있다. 초록의 대상을 주묵(朱墨)을 사용하여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려 하였으며 붉은색이 주는 다양한 상징성(생명, 열정, 벽사-복 등)은 새로운 기능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식물원과 같은 온실 속의 도시와 그 안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과 그리고 이제는 보호되어지고 살아져가는 밀림의 동물들의 호흡을 동일시하였다. 식물원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자연공간으로서 도시를 상징한다.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빼곡하게 채워진 붉은 화면위에 부유하고 있는 야생 속에 약자 혹은 포식자의 모습인 동물들로 표현되고 있으며 동물들 역시 지구라는 거대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식물원 속의 생물들이다.
실존적 존재로서 식물원의 표현이 아닌 열기와 기운 혹은 그 너머의 모습을 보려 한다. 그리고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일상의 삶의 무한한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꿈(환타지)을 드러낸다. ■ 이용석
The nature that Lee, Yong-Suk paints is not the nature as it is. It is a picturesque and artificial man-made space that Lee, Yong-Suk as a painter added his own interpretation through the use of vermilion ink. But the nature that Lee introduces on the screen is not a space that is completely separated from human beings or a space that has no life. It is an organic space of the future that permits human analogy and intervention where we can take a peek at ourselves probably taking short breaths in there. His nature is the nature of his era that makes us look at ourselves as human beings who live as strangers in an urban environment that is too heated up and too familiar. ■ PARKTCHEONNAHM
Vol.20081105g | 이용석展 / LEEYONGSUK / 李容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