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 Within

김지희展 / KIMJIHEE / 金智姬 / painting   2008_0930 ▶ 2008_1013

김지희_Sealed Smile_장지에 채색_90×72cm_200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80604e | 김지희展으로 갑니다.

김지희 홈페이지_www.kimjihee.ne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제3회 GS타워 로비갤러리 '더 스트릿' 무료대관공모 당선자 초대展

관람시간 / 08:00am~10:00pm

GS타워 더스트릿 갤러리 GS Tower the Street Gallery 서울 강남구 논현로 508(역삼동 679번지) GS강남타워 1층 Tel. +82.(0)2.2005.1173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사회'라는 구조 속에 소속되어 끊임없이 사람들과의 소통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특히 현대사회의 인간은 복잡해진 사회 공동체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의식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이 과정에서 공동체속의 인간은 소통의 상황에서 스스로의 감정과 다른 표정과 행동을 취하기도 하며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일정한 양의 억압을 강요받으며 살아간다. 보이지 않는 억압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름다움의 기준에 스스로를 맞추고 자신의 외형적 모습을 변화시키기도 하며 조직사회에 효과적으로 적응해 나가기 위해 내면에 느껴지는 감정과는 다른 표정과 행동으로 타인의 시각에 자신을 맞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관심사는 이러한 관념적인 사회 구조속의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감추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인의 모습, 또 그로 인한 일정한 고독을 감당해야 하는 인간의 모습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이를 상징적인 표현방법으로 화면에 제시하는 것이다.

김지희_Sealed Smile_장지에 채색_40×30cm_2008
김지희_Sealed Smile_장지에 채색_63×100cm_2008
김지희_Sealed Smile_장지에 채색_40×30cm_2008
김지희_Sealed Smile_장지에 채색_40×30cm_2008
김지희_I love you_장지에 채색_90×72cm_2008
김지희_Sealed Smile_장지에 채색_35×35cm_2008

본래의 치아를 고르게 만들기 위해 철사를 사용하여 일정한 고통을 수반하며 치아에 압력을 가하는 치아 교정 행위는 강요된 아름다움의 영역에 속하게 되며, 사람과의 관계를 의식해 양의 탈을 쓰고 경직된 웃음을 짓는 모습은 사회 구조속의 억압을 상징한다. 선글라스, 마스크 등의 소재 역시 내적 감정을 드러내는 통로인 표정의 일부를 감추는 도구로서 제시되며 이러한 특정 소재들을 한 인물의 모습에 나열하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강요되어진 억압의 의미를 직설적으로 말하고자 했다. 또한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강요되어진 억압의 소재들이 혼합된 인물을 볼 때의 익숙함과 당혹감을 통해 인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의 의미를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의식을 구속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에 억압되어 진정성을 잃고, 복잡한 인관관계에 얽혀있으나 눈물이 고인 눈은 고독을 말하고 있는, 그러나 억지스러울 만큼 커다란 미소를 짓고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담았다. ■ 김지희

Vol.20080930e | 김지희展 / KIMJIHEE / 金智姬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