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점 Moving Point of View

이윤정展 / LEEYUNJUNG / 李允禎 / painting   2008_0917 ▶ 2008_1014 / 일요일 휴관

이윤정_공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라인 테이프_85×106cm_2007

초대일시 / 2008_0917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카이스 갤러리 CAIS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99-5번지 제2전시관 Tel. +82.(0)2.511.0668 www.caisgallery.com

자유분방한 아동화처럼 단순화된 선과 다각도의 시점을 한 화면 안에 담아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시공간감을 표현하고 있는 이윤정의 『이동시점 Moving Point of View 展』이 청담동 카이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 도시의 이곳 저곳 혹은 작가 개인의 방구석 등 작가의 눈에 들어온 풍경들은, 마치 카메라 렌즈를 들이댄 것처럼 그 시점의 각도와 크기가 각기 다른 여러 개의 캔버스에 선과 색으로 그려진다. ● 이윤정이 흰 벽 위에 설치한 마치 퍼즐과도 비슷한 캔버스들은 옆 캔버스와 직접 연결되기도 하고 혹은 캔버스에서 뻗어 나온 선들을 통해 벽을 지나 또 다른 캔버스와 만나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공간에 끊임없이 확대시킨다.

이윤정_이동시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라인 테이프_100×300cm_2007
이윤정_쵸코렛 가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라인 테이프_???×???cm_2007

이처럼 공간과 시간이 혼재하는 이윤정의 작업들은 작가 자신이 관찰한 주변의 풍경들을 자의적으로 해석, 왜곡한 것이다. 선(線)과 색면(色面)을 단순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다양한 시선을 통해 주변 풍경들을 바라봄으로써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풍경을 '낯설게' 한다.

이윤정_동물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라인 테이프_96.5×280cm_2007
이윤정_동물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라인 테이프_80×100cm_2007

또한 캔버스에서 튀어나온 선들(라인테이프)은 사각의 닫혀있는 공간에서 또 다른 공간에로의 이동과 확장을 통해 작가에게 공간 구성에 대한 자유를 부여하며, 더 나아가 2차원의 평면회화가 동시에 3차원의 설치작업으로 변환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리고 이러한 실험은 곧 작품이 지니고 있는 내러티브의 확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윤정_화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라인 테이프_90.7×229cm_2007
이윤정_나의 방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라인 테이프_86×108cm_2007

벽에 붙여 놓은 사진들의 파노라마와도 닮은 이러한 이윤정의 풍경들은 낯설게 하기의 기법을 통해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시선을 드러냄과 동시에 관람자들로 하여금 '그들만의 세상바라보기'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 김승권

Vol.20080915d | 이윤정展 / LEEYUNJUNG / 李允禎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