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Artist Mapping

오영展 / OHYOUNG / 吳榮 / painting   2008_0627 ▶ 2008_0713

오영_우리 집에 왜 왔니_캔버스에 유채_112×145cm_2008

초대일시 / 2008_0627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센터 미루 Gana Art Center MIRU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평창동 97번지) Tel. +82.(0)2.720.1020 www.ganaart.com

2nd Artist Mapping, 인간 군상에 대한 mapping ● 가나아트갤러리에서 마련한 두 번째 Artist Mapping전 참여 작가는 오영이다. 작가는 신체 일부분을 연상시키는 파편화된 신체를 다루었던 독일 유학 시절의 작업 경향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다양한 군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하나의 보이지 않은 선을 따라서 앞뒤, 양옆으로 끊임없이 정렬해 있는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요이땅을 외치는 소리에 금방이라고 전진할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놀이동산이나 경기장에 모여든 구경꾼들 같기고 하며, 복잡한 거리에서 서로에게 휩쓸려 목적한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정체성을 잃은 인간의 모습이기도 하다.

오영_무심한 풍경-아파트_캔버스에 유채_130×194cm_2008
오영_무심한 풍경2-4_캔버스에 유채_90×90cm_2008

무리를 이루고 있는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을 짓고 있으며, 얼핏 보면 동일인물의 반복처럼 인물들 사이에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어떤 인물은 남자이지만 여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이의 얼굴에 노인의 얼굴이 스쳐가기도 하며, 인간으로 위장한 동물도 간혹 군중 속에 섞여있다. 심지어 아예 얼굴이 없는 '가오나시' 혹은 '그림자'같은 인물이 절반에 가깝게 캔버스를 채우고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간에게 절대적인 차이나 동질성이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영 작품의 인물들은 따로 혹은 같은 모습이다.

오영_무심한 풍경1-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100cm_2008
오영_무심한 풍경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0cm_2007

25주년이 된 가나아트갤러리, 젊은 작가와 함께 refresh ●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가나아트갤러리는 『artist mapping』전을 통해 미술계라는 지도 위에 젊은 작가들의 좌표를 설정하는 한편, 가나아트갤러리의 좌표를 확인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오영_무심한 풍경2-1_캔버스에 유채_90×90cm_2007
오영_무심한 풍경2-2_캔버스에 유채_40×50cm_2007

젊은 작가와 미술애호가를 잇는 bridge ● 최근 몇 년간 미술애호가들의 젊은 작가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경향과 실험성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와 함께 미술애호가 또한 다양한 취향, 강한 개성의 작품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미술에 대한 포용력과 안목이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하고자 기획된 『artist mapping』전은 젊은 시각으로 미술을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의 시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가나아트갤러리

Vol.20080628e | 오영展 / OHYOUNG / 吳榮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