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bute to her

김용훈展 / KIMYONGHOON / 金勇勳 / photography   2008_0618 ▶ 2008_0629 / 월요일 휴관

김용훈_tribute to her_잉크젯 프린트_40×30inch_2008

초대일시 / 2008_061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온 GALLERY ON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B1 Tel. +82.(0)2.733.8295 www.galleryon.co.kr

나는 몹시 추운 겨울 단단한 흙을 뚫고 연한 솟구쳐 오른 풀잎 나무이다. / 나는 치열한 생명의 꽃대를 세우기 위해 고통을 견뎌내는 풀잎 나무이다. / 어둠이 나를 덮고, 겹겹 흙이 나를 눌러 온 몸에 상처 입혀도 뚫고 순결의 옷을 입고 솟구치는 풀잎 꽃나무이다. / 나는 깊은 칠흑 속 어둠에서 살 수 없는 꽃나무, 하늘의 빛을 향해 꽃대를 세워 피워내는 하늘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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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_tribute to her_잉크젯 프린트_24×20inch_2008
김용훈_tribute to her_잉크젯 프린트_40×50inch_2008

나는 알 수 없지만 무너진 마음을 다시 꽃대로 세워 맑게 갠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나고 있는 풀꽃이다. / 나는 내 안에 잃어버린 나의 소중한 삶들을 기억해 내는 꽃의 기억이다. / 나는 가슴 안에 빈 화병처럼 횡 빈 마음을 채워 피어난 꽃이다. / 나는 기쁨을 잃은 병상, 백색의 공간에 오색의 기쁨 품고 찾아온 꽃이다. / 나는 사랑의 가슴앓이를 한 아름 안고 찾아온 열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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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_tribute to her_잉크젯 프린트_40×30inch_2008
김용훈_tribute to her_잉크젯 프린트_24×20inch_2008

나는 누구를 위해 핀 꽃인가? / 나는 겹겹의 꽃잎치마를 들어내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 있는 은밀한 술을 드리는 부끄러운 마음속에 핀 꽃이다. / 나는 시들어가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피어나는 마음 꽃이다. / 나는 치열하게 흙을 뚫고 꽃대를 세워 피어난 꽃이다. / 나는... ■ 김용훈

Vol.20080618d | 김용훈展 / KIMYONGHOON / 金勇勳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