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AR CANDY SHOW

일러스트와 팝아트를 접목하여 신선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공간 쌈지 일러팝에서 오는 6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아티스트 마리킴의 『SUGAR CANDY SHOW』展을 전시한다.

마리킴_Ecstacy_graphic_68×42cm

『SUGAR CANDY SHOW』는 올 가을 아트북(리더스컴) 출간을 앞두고 있는 마리킴의 첫번째 개인전이다. 아티스트 마리킴은 '팝초현실주의'라는 새로운 장르와 신조어를 탄생시킨 작가로, 이색적이고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여러 단편영화제들의 관심을 모았던 단편영화 「목구멍 속 금붕어」나 어딘가 기묘해 보이는 캐릭터 작품들은 보는 사람에게 새로운 문화 충격을 전달한다.

마리킴_Communication_graphic_41×50.5cm

마리킴_Evil Twin_graphic_38×29.7cm

마리킴의 캐릭터 안에는 불안함, 사악함 같은 어른스러운 메시지들이 숨겨져 있다. 얼핏 보기에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 작품들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섬찟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전한다. 작품 속의 캐릭터들은 보이는 만큼 순진하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으며 실은 잔인하고 지독히 개인주의적이기까지 한 현대인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비릿한 고기덩이를 품은 빨간 사탕을 연상시키는 아티스트 마리킴의 작품들은 보아선 안될 것을 보고 싶어하는 인간의 이중적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몸에 해로운 설탕사탕을 갈망하는 미성숙한 이들의 욕망을 나타낸다.

마리킴_Taling with the Flower_graphic_72×59.4cm

이번 일러팝 『SUGAR CANDY SHOW』전은 얼핏 상업적으로 보이는 캐릭터작품 속에 그저 웃어 넘어가기에는 어려운 진지한 메시지들을 내포한 아티스트 마리킴의 기이한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본 아티스트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세계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의 염세적인 표정, 시니컬한 메시지들과는 또 다른 마리킴만의이 '팝 초현실주의'를 'SUGAR CANDY SHOW' 전에서 만나보자. ■ 쌈지 일러팝

마리킴_Happy Meal_graphic_26.5×29.7cm

마리킴_Pinocchio_graphic_33×29.7cm

* 일러스트와 팝아트를 만날 수 있는 일러스트 전문전시장 쌈지 일러팝에서 함께 전시할 작가를 모집한다. 작품이 '액자'속에 갇혀야 하는 고정관념을 갖지않고 마음대로 색을 입힐 수 있는 일러팝은 국내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 될 것이다.

Vol.20080603f | 마리킴展 / MARI KIM / 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