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관

박은미展 / PARKEUNMI / 朴恩美 / photography.installation   2008_0228 ▶ 2008_0305

박은미_베를린 쿤스트라움-Kunstraunm Wedding, 베를린_2005

초대일시_2008_0228_목요일_06:00pm

이공갤러리_IGONG GALLERY 대전시 중구 대흥동 183-4번지 Tel. +82.42.242.2020

작업소재의 대부분을 나는 일상생활용품이나 통속문화의 생산품, 예를들어 영화나 TV-Action 시리즈물, 잡지 등에 유래한 것들을 선택했다. 따라서 나의 작업은 내적이지도 관조적이지도 유토피아적이지도 않다.

박은미_「천일의 기억들」 연작_혼합재료_Φ38cm_2007

내가 이러한 것들을 중심소재로 이용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현대산업사회, 소비중심사회, 여가생활중심의 사회라 불리우는 현시대의 감춰진 매카니즘을 응축된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박은미_「움직이지마」연작_디지털 프린트_2005

이 감춰진 매카니즘이라는 것은 사실 암호화 되어 숨겨져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단지 그러한 사물들을 어디서건 마주치게 되고, 경험하게 됨으로써 그것들이 지니는 진정한 의미와 연관관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내 작업은 바로 이러한 사실을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다.

박은미_「움직이지마」연작_디지털 프린트_2006

오늘날 우리는 어떠한 시기에서보다도 더 많은 시각적 이미지를 접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적 경험의 확산이라는 것은 우리가 그것들을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못하거나 간에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은미_「움직이지마」연작_디지털 프린트_2004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영화 (다이하드)에서는 118분 동안에 264명의 사람이 죽는다. 내가 그 영화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264명이 죽는동안에 나는 한 봉지의 커다란 팝콘을 먹었다는 사실이다. 264명의 죽음과 한 봉지의 팝콘! 아무런 연관관계를 지니지 못하는 이런 것들이 오늘날 우리의 일상적 경험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는 이러한 사실들을 바라보고, 주시하고 그것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박은미

Vol.20080216e | 박은미展 / PARKEUNMI / 朴恩美 / photography.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