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 찾기

윤기언 수묵채색展   2007_1128 ▶ 2007_1231

윤기언_입맞춤_한지에 채색_56×66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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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128_수요일_06:00pm

갤러리 도스 기획공모展

갤러리 도스_운모하 terr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4-7번지 Tel. 02_735_4678 www.gallerydos.com

점이 모여 선을 만들고 선이 모여 형상을 이루게 된다. 부분의 결합은 전체가 되고 전체는 다시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백색의 화면에 점 하나가 등장하면 그것을 보는 사람은 대개 자신이 생각한 여러 가지 형태의 이미지와 느낌을 그 형상과 연관시키고 규정하려 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사람들은 미술관이나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림이라는 유쾌한 게임에 한 번 쯤은 빠져들게 된다. 한 번도 코끼리를 보지 못한 사람에게 코끼리 그림을 보여준다면 뭐라고 얘기할까. 작은 주먹이 모여 커다란 가위를 만들었다면 그것은... 가위일까? 주먹일까? 작은 가위들이 모여 만든 보는 주먹을 이길 수 있을 것인가 등등. 숨은 그림 찾기는 이런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비정형의 얽힘 속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기도 하고 그 동안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을 하면서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발견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표현했다. TV 속 유행가나 춤을 신나게 따라하는 UCC 속의 주인공들이나 재미있는 운동경기를 보며 일사불란하게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처럼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흔쾌히 그림 속 술래잡기놀이에 술래가 되어주길 바란다. ■ 윤기언

윤기언_때론 표정으로 때론 손짓으로_한지에 채색_47×137cm_2007
윤기언_손이 뜨거워_한지에 채색_70×60cm_2007

윤기언의 연작들은 형상의 부재에서 만들어지고, 부재 속에서 의미가 생성되는 단면을 보여준다. 부분들이 전체가 되고, 전체는 다시 부분들로 분할되고 연결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 (...) 흥미로운 것은 부재와 현존, 비형상과 형상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윤기언의 세계를 이루는 매우 중요한 근간을 이해하는 단초가 된다.

윤기언_나를 찾아보세요_한지에 수묵채색_141×141cm_2007
윤기언_나를 찾아보세요_한지에 수묵채색_141×141cm_2007

윤기언의 세계는 화해하기 어려운 - 어렵다고 간주되고 있는 - 두 세계의 상극이 소음없이 해소되는 한 방식을 소개한다. 대척점에 있었던 두 세계 사이의 모듈은 이제 더 이상 서로를 상쇄시키는, 냉담과 적대주의의 방향이 아니다. 이로서 우리는 윤기언의 융합적이고 상보적인 접근이 기실은 매우 전통적이고 심오한 미학과 영감의 원칙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_평론 발췌 ■ 심상용

Vol.20071231a | 윤기언 수묵채색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