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Entendre

신예선展 / SHINYESUN / 申禮善 / mixed media   2007_1215 ▶ 2007_1230

신예선_caca 까까-똥_세라믹 접시, 크리스탈_30×30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60831e | 신예선展으로 갑니다.

신예선 인스타그램_@shin_yesun

초대일시 / 2007_1215_토요일_06:00pm

갤러리 쿤스트라움 KUNSTRAUM GALLERY 서울 종로구 팔판동 61-1번지 Tel. +82.(0)2.730.2884 www.kunstraum.co.kr

쿤스트라움에서는 신예선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신예선은 2004년 첫 번째 개인전 'imaginary forest', 2006년 두 번째 개인전 'transplant'에 이어 세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신예선_Double Entendre展_갤러리 쿤스트라움_2007

'double entendre' 는 이중의 의미를 가지거나 두 가지로 해석되는 말이다. 신예선의 작업에서는 이전 전시들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도 상반된 아이디어의 공존과 갈등 상황들에 대하여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좀 더 작가 개인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과 구체적인 내러티브를 포함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회상 속에서의 욕구들과 그것에 대한 반감과 순수성이 작가 개인의 내면적 고민들이다. 이것이 물적 갈등 양상이라면 내면에 잠재하는 이중적 잣대 혹은 개인성을 가장한 불안한 고독감에 대한 내러티브는 심리적 갈등 양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예선_EAT ME 나를 먹어요_유리, 레이스, 실리콘, 콧수염_25×25×20cm_2007
신예선_appetite 식욕_세라믹 접시,플라스틱 눈_35×35×7cm_2007
신예선_appleⅠ 사과Ⅰ_플라스틱 눈_100×100cm_2007

이번 전시 작가의 작품에서는 접시에 작은 점처럼 붙어 있는 수 없이 반복되는 눈알들을 볼 수 있다. 이 플라스틱 눈들은 사과형태로 때를 지어 모여 있기도 한다. 이 작업들에서 관객과 작품들과의 거리감은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다소의 거리감에서는 작은 놓여진 검은 점들의 소용돌이가 착시효과를 만들어 내는가 하면 근간에서의 오브제들은 다분히 텍스트들을 내포한다. 많은 '눈'들 안에서 가장 본능적이라 할 수 있는 끊임없는 식욕과의 연관관계를 찾아보려하고 있다. 이런 관점은 언어적 유희를 통해서도 표현되고 있는데, 'caca' '까까-똥'이나 '돈''돈'에서 보여지듯 이것은 언어적 이중성인 동시에 그릇에 화려하게 붙어 있는 크리스탈의 의미가 터부시되어지는 단어들과 작용하며 시각적 이중성을 동시에 표현하기도 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정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은 늘 존재한다. 접시돌리기의 이미지는 작가에겐 지극히 불안하고 고립된 상황에 대한 설정으로 받아들여진다. 텐트의 개인공간에서 뻗어나가는 불안정한 접시들과 공기를 담은 공들의 행렬은 개인성과 고독감에 대한 불안한 균형감각을 이야기한다.

신예선_Double Entendre展_갤러리 쿤스트라움_2007
신예선_klein's head_클라인 머리_천, 유리눈_가변크기_2007

그의 이번 작업에 좀 더 다가서기 위해 공간에 대한 무게감 혹은 가벼움, 공간에 대한 드로잉, 오브제와 오브제 사이에 존재하는 에너지에 대해 경험한다면 작업에 대한 이해의 폭이 커질 것이다. ■ 갤러리 쿤스트라움

Vol.20071228c | 신예선展 / SHINYESUN / 申禮善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