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ifferent kind of Tension

정소영 개인展   2007_1220 ▶ 2008_0120

정소영 개인展_A Different kind of Tension_금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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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금호미술관 영아티스트 기획展

금호미술관 서울 종로구 사간동 78번지 B1 Tel. 02_720_5114 www.kumhomuseum.com

정소영은 공간을 해체 혹은 재조립하거나 이들의 부분이나 파편을 끌어내 공간과 물상의 완성과 소멸, 충돌과 해체 등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는 설치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A Different kind of Tension』에서도 새로운 전시공간에서 물상과 공간을 실험하는 설치작업을 통해 불안정한 해체 혹은 조합을 보여준다.

정소영_ink drop_폴리에스터 레진, 철 구조물_107×102×103cm×60cm_2007 하얀 종이 위로 떨어진 검은 잉크가 일시적이고 우연적인 형태의 반짝이는 점으로 맺힌다. Ink Drop은 바로 이 액체의 유기성과 유동성을 포착한다. 이차원의 점은 하얀 종이(전시장 바닥)에서 분리되어 삼차원의 공간 속에 또 다른 상상의 지형도를 그리며 각기 다른 높이에 맺힌다. 이 점들은 중력의 법칙으로 인채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이것은 또한 동굴안에 자라나는 종유석을 연상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깨지거나. 조각나거나, 녹아 흐르는 듯한 대상들이 등장하는데 작가는 힘과 힘의 물리적 부딪힘, 심리적 충돌, 긴장감으로 파생되는 파편들을 통해서 공간을 해체하고 불완전한 상태로 전환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이렇게 조각난 공간이나 대상은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일차적 단계를 넘어 또 다른 유동적인 공간의 개념으로 확장된다. 작가는 하나의 공간이 완성되고 소멸되는 형상을 담은 파편들이 다시 새로운 공간을 창조시키는 순환성을 표현하고 있다.

정소영_Shattered galaxy_니켈 도금된 구리판,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_80×80cm_2007
정소영_Shattered galaxy_니켈 도금된 구리판,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_80×80cm_2007 실재한지 않는 금을 형상화함으로서 프레임 안에 존재하지 않는 깨진 유리가 보여진다. Shattered Galaxy는 이 있음과 없음의 공간을 뒤바꿈으로서 유리의 비물질성을 강조하고 긴장의 흔적으로 남겨진 깨진 유리를 형상화한다.

두 개의 공간에서는 크게 세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녹아 흐르는 듯한 검은 덩어리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마치 지층 아래의 원유와 같은 유기물 덩어리들을 지상으로 옮겨온 듯 하다. 이들의 한편에는 지층들이 인공적으로 그려진 벽면이 있고, 이 벽면 너머는 작가가 숨겨놓은 공간으로 작가에게 있어서 두개의 공간을 준비하기 위한 백스테이지와 같은 곳이다.

정소영_Defragmetation_폴리에스터 레진, 안료_25×45×20cm_2007 모형 건축물의 파편들이 마치 광석물의 결정체와 같이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있다. 폭파된 건물 조각들은 일정치 않은 방법으로 다시 합침으로 새로운 확장된 공간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 전시실이 유동적인 흐름을 강조한다면 다른 전시실에서 기학적인 공간의 선을 흐름으로 구성된다. 인공적인 풍경의 건너편의 또 다른 전시실에서는 유리의 깨진 금, 조각난 집들이 뭉쳐진 조형물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완벽한 형태를 거부함으로 오히려 그 존재감이 부각된다. 서로 대립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보완되는 이들 파편들이 모여, 새로운 이미지가 형성되기도 하고 또 다른 긴장감의 풍경을 그린다.

정소영_Constellations_새겨진 유리판, 조명 설치된 상자_80×100×180cm_2006 Constellations(2006)은 하나의 상자안에 우주의 무한대를 담고있다. 겹겹이 쌓여진 유리판에는 각 각 점과 선으로 이어진 기하학 도형이 새겨져있다. 새겨진 그림들은 조명으로 인하여 그림자를 상자 바닥에 투영함으로 별자리 무리를 탄생시킨다.

인공과 자연 사이의 존재하지 않는 제3의 공간을 자유자재로 확장시키고 때로는 축소시키며 가상세계를 연출해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등장하는 이미지들의 변화하는 현상을 포착하는 방법에 따라 흑과 백, 완성과 소멸, 충돌과 해체를 통해 각기 긴장감을 유지한다. 이들 긴장감 'tension'은 1차적으로는 물리적인 것의 마찰과 중력에서 오는 것이지만, 2차적으로는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심리적인 것에서 발생하는 충돌이다. 그러나 작가는 물리적이든 심리적이든 이들의 해체와 조합에 있어서 부정적인 분할이 아닌 긍정적인 시선이 서로 대립되고 보완되면서 재미있는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 금호미술관

Vol.20071226b | 정소영 개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