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_그림을 말하다

방송드라마에 들어간 화가들展 / 책임기획_왕진오   2007_1226 ▶ 2008_0101

TV_그림을 말하다 [방송드라마에 들어간 화가들]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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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227_목요일_06:00pm

기옥란_나유미_이승대_이여운_황희진

주최 / 캔버스_SBS아트텍 후원 / J&H FILM_캔버스_월간아트벤트

그라우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36번지 오원빌딩 3층 Tel. 02_720_1117 www.graugallery.co.kr

Drama In Art_ 미술 속 드라마, 드라마 속의 미술 ● 현대미술은 소통을 원한다. 시각에만 감정을 호소하는 정적인 예술이 아니라, 움직이고 소리내면서 오감을 자극한다. 이는 미술이라는 매체가 갖고 있는 고유한 미학을 넘어 종합예술 장르와의 적극적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효과는 크기는 가공할 만 하다. 특히 미술과 드라마의 만남은 방송이 시작된 이래로 지속되어 왔다. 첨단 현대 문명의 장비를 통해 직설 화법으로 만들어지는 방송 드라마와 창작의 인고를 통해 태어나는 은유적 표현이 강한 미술의 이질적 결합은 이미지의 다양한 차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 우리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TV 매체 속에 등장하는 작품들, 드라마라는 공간 속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의미와 가치를 인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적인 미디어로서의 작품을 매스미디어인 방송드라마와의 결합된 구성을 보여준다. 방송드라마는 인간세상의 축소판이자 매우 편협된 사고를 지니고 있지만, 대사 한마디 명장면 하나 하나가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대중에게 파급 효과가 엄청난 결과를 가지고 온다. 세속적이라 할 수 있는 방송 드라마에 들어간 예술작품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필요로 하지만 직접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공기와 같이 30프레임의 장면 속에 녹아내린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종합예술로서의 드라마와 미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되는 미워도 좋아(이도영 극본, 김정민 연출) 그 여자가 무서워 (서영명 극본, 정효 연출)라는 인기 드라마 속에 자칫 무미 건조할 화면의 구성을 5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여유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일반 대중이 미술에 대한 이해를 좀더 친숙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 ● 한 폭의 그림이 우리에게 주는 여운과 의미를 TV 화면 속이 아닌 현실공간에서 가지게 될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오기를 기다리는 미술이 아닌, 먼저 손을 내밀고 대중 속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 대중적인 방송 드라마가 선택한 5인의 작가들의 작품들은 대중들에게 편안함 과 친숙함으로 접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가적인 감성과 대중성을 담보하였다는 객관적인 검증을 거친 작품으로서 화면으로 보는 작품의 전시를 통해 그 실질적인 이미지를 현실 세계에서 받아들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왕진오

이여운_푸른 윤곽_한지에 채색_162×130cm_2006

유기된 그림자 / 나의 실존과 도시에서 느껴지는 감성에서 출발한 주제들은 눈과 시각이라는 문제에 다다르게 된다. 구체적인 특정 사물을 등장시키지 않는 획일화된 이미지. 바로 그 이미지의 문제는 그것이 규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한하다는 점에서 결국 상상력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는 극단적이고 고정되어 있는 진리를 부정하는 모호성에 기반하고 있다. / 그러므로 실체에 대한 또 하나의 실체로서 그림자의 의미는 실존의 문제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의미부여, 또 하나는 주체의 문제에 있어서 실체를 대신함으로써 그 공허함을 얘기하는 것이다. ■ 이여운

황희진_솔직한 교감_장지에 분채_117×169cm_2007

시간은 속수무책 잘도 흘러 모든 것은 변하고 성장한다. / 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성장하고 나는 꽃으로 성장한다. / 세상이 아무리 거칠고 험해도 아름다움을 부여잡고 포기하고 싶지 않다. / 아름답게 명상하고 아름답게 교감하고 아름답게 성장한다. / 오늘은 모란이고 내일은 수국이다. 화려한 양란이고 우아한 국화이다. / 비록 갇힌 자유이지만 안전한 온실 속에서 다양한 아름다운 꽃이고 싶다. / 그러므로서 세상과 멀어지고 그들에게 속하지 않을지라도 / 고요한 고독 속에서 아름답게 숨쉬고 싶다. ■ 황희진

기옥란_도시가 하는 말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3×162cm_2007

도심의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도심의 미학을 일구어 내고 있다. 새로운 도심의 미학을 통하여 그녀는 자연의 회복을 주창하고 이러한 자연의 회복이 궁극적으로도 인간성의회복에 이른다고 믿고 있다. 그녀는 화폭을 통하여 모든 현대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인간의 존재 이유를 성찰하고 해명 하려한다. ■ 기옥란

이승대_가을_한지에 수묵채색_130×324cm_2007

직조적 공간에 일군 수묵의 변용 / 그는 상당히 지적인 그림에 심취한 듯 싶다. 면과 선의교차로 화면을 구획한다. 한 화면 속에 다면/다공간을 시도한 의도에는 분명 유기적 근거를 설정해 놓았을 것이다. 구상과 비구상이 혼재되고 이것을 연결하는 접점의 요소들이 나열 되거나 중복되어 나타난다. 현대인의 감수성을 물씬 풍기면서도 전통적인 묵향의 깊이도 동시에 스며있다. ■ 이승대

나유미_화접도_장지에 분채_131×41cm×2_2007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폭의 산수화와 같은 표현을 통해 살아있는 일상의 모습을 표현하려 한다. 서양화를 전공한 후 우리의 문화적 근원에 대한 관심을 한국의 문화적 원형으로 민화의 상징들이 우리 문화적 무의식에 내재해 있고, 이 상징들의 의미도 인간의 보편적 소망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고 전통의 변주 속에 차이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작업을 통해 문화적 근원으로서의 민화의 현재적 확대를 가지려 한다. ■ 나유미

Vol.20071226a | TV_그림을 말하다-방송드라마에 들어간 화가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