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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213_목요일_06:00pm
워크숍_2007_1212_수요일_02:00pm∼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소울아트 스페이스 부산시 금정구 구서1동 485-13번지 Tel. 051_581_5647 www.soulartspace.com
소울아트 스페이스에서 기획초대전을 갖는 작가 홍푸르메(고신대)는 독특한 기질과 진보적 예술관을 지닌 예술가로, 국립 충남대학교와 국립대만 사법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수학하여 동양미학에 대한 깊이 있는 문화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담론을 담아내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계의 대표적 작가 중의 한사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66년 한국 서울에서 출생한 작가는 미술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1989년 대만으로 유학하여 대만 국립사범대학 예술대학에게 동양미술에 대한 교육받고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을 정도로 동양예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1995년 서울에서 귀국 초대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1회에 걸친 개인전(미국, 프랑스, 일본)에 초대되어 세계화단에 주목받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겸재 미술상 수상 이어 '국전(國展)'에 2회 특선, 입선 5회의 경력에서 볼 수 있듯이 끊임없이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성실한 작가이다. 특별히 이번 전시를 통해 10년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치유(Healing Art)'의 담론을 부산시민들에게 과학적 방법론과 한국적 담론(Osmotic Art)를 가지고 먹의 향연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Osmotic Art'로 삼투의 담론을 담고 있으며, 이는 동양적 "소통"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억지가 아닌 자연주의적 세계관을 작품에 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근원은 한국 미의식 속에서 찾을 수 있는데 한국 미의식을 우리들은 '무기교의 기교'로 자연스러움에 그 중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미의식을 그는 Osmotic 즉 "스며들어 통한다." 라는 담론으로 돌출해내었다. 그렇다면 무엇을 스며들이고자 하는가의 물음에 그는 '미술의 유용성'을 이야기 하고자 하였으며 이는 미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주어야 하는가? 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에 그는 '치유'를 찾아내었다. 그가 겪은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질병과의 싸움 속에서 경험한 공허감 속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의학적 치료가 줄 수 없는 정신적 피난처를 미술을 가지고 끌어내고자 한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은 치유에 대한 과거의 여러 예술가의 담론과 차이점이다. 그의 치유미술은 신경미학과 심리학(인지, 지각, 형태)을 기반으로 인간의 뇌가 어떠한 조형예술작품에서 가장 안정되고 평온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얻어낸 담론이라는 점이다. 그의 관점은 형태심리와 인지심리를 통해 뇌 지각의 과정에 나타나는 변화에서 그 중심을 찾았다.
첫 번째 형태심리에서는 물상의 단순성과 구도 그리고 패턴화를 이용해 환영의 극소화로 본질을 드러내게 하여 감상자로 하여금 원형을 지각하게 하였으며, 두 번째는 망막을 통해 지각된 조형이 시각피질(Visual Cortex)에서 인지영역으로 전달되면서 자신이 그동안 축적되어 있는 이미지와 경험이 혼합되어진다. 이때 발생되는 신경전달물질과 전기신호 자극은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가 일어나게 하여 신경안정 효과를 발생한다. 이러한 두 요소들의 접점을 찾아내어 심신의 안정된 상태인 미적 태도와 무관심성(disinterestedness)상태로 전이되는 효과를 배경으로 연구하였다. 즉 회화의 조형요소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조성된 예술작품을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예술을 통한 치유를 보여주는 작품전시회이다.
이번 전시는 1997년부터 지속되어 온 치유미술의 연장선으로 초기의 작품들은 관념적인 담론제시와는 달리 현재는 신경과학과 심리학 그리고 조형예술을 접목하여 과학적 방법론으로 대중에게 미술의 유용성을 알리고자 하는 전시이다. 이는 곧 한국 현대미술 담론과 조형성을 연구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이자 새로운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산이 될 것이다. ■ 소울아트 스페이스
Vol.20071221d | 홍푸르메(고신대)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