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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207_금요일_05:00pm
갤러리 소소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569번지 Tel. 031_949_8154 www.gallerysoso.com
정주영은 1999년 김홍도, 정선의 산수화의 부분을 취해 캔버스에 확대하는 첫 번째 개인전 이후 진경의 현대적 해석과 그 의미의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금호미술관에서의 첫 개인전을 통해 발표되었던 김홍도, 정선의 그림들을 표제화한 그림들로부터 출발하여, 이후 한강변 그림에 정선 당대의 지명을 표제로 삼은 『한수주유漢水舟遊』展, 오늘날의 실제 산들을 직접 바라본 뒤 그린 『경계위의 산』展을 거쳐, 2006년 『활경活景』展에서도 서울의 도심과 외곽에 위치한 생생한 산山 그림 연작을 선보여 왔다.
『생생화화 生生化化』展은 작가의 제8회 개인전으로, 7회 개인전 '활경(活景)'에서 보여 준 산(山)그림의 또 다른 연장선상에 있다. 암산(岩山)을 위주로 바위가 주가 되었던 '활경'의 그림들과 달리, 이번에는 토산(土山), 즉 흙과 나무가 어우러진 숲의 부드러운 풍경을 보여준다.
암산/토산의 구도는 조선 후기 성리학적 태도를 반영한 것인데, 생생화화 生生化化는 음양의 조화를 떠나 태극의 묘를 말할 수 없다는 화담 서경덕의 글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는 우리 회화의 근간을 이루는 진경의 의미와 태도를 현재의 시각으로 변용, 확장하고자 하는 작가의 일관된 행보 속에서 읽혀지는 바, 진경과 실경/전체와 부분/산수와 풍경의 구도로 이해할 수 있다. 작가는 산山의 전체적인 풍경을 통합적인 시선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부분을 클로즈업하여 하나의 추상적인 화면으로 제시함으로써, 전통적인 산수화를 서양회화의 문맥으로 위치시킨다. 이러한 우리 산수화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적용은 진경의 의미를 현재에 이르러 다시 새롭게 이해하는 것으로, 진경을 과거의 고정적 개념이 아닌 삶의 원형적 현재성 속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살아있는 원형으로 새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것, 이는 고정적인 것으로서가 아닌 나날이 새로워지고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생생화화 生生化化)과도 겹쳐지는 태도일 것이다. ■ 갤러리 소소
Vol.20071212e | 정주영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