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고양이

이효진 회화展   2007_1129 ▶ 2007_1205

이효진_투명고양이_장지에 채색_23×33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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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201_토요일_06:00pm

갤러리 PICI 서울 강남구 청담동 12-22번지 Tel. 02_2547_9569

고양이는 엄마의 온기를 실컷 누리지 못한 인간과 닮은 점을 또 하나 가졌다. 지금도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접힌 신문지 사이나 상자 속 또는 바구니 속 - 즉, 어디건 숨을 수 있는 곳이면 좋았고 무엇이건 몸을 덮어주는 것이면 좋았다-으로 기어들어가곤 했다. 그뿐 아니라 고양이는 너무 쉽게 모욕감을 느낀다. 너무 쉽게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다. 그리고 또 심한 겁쟁이이기도 하다. ... 고양이는 포즈를 취하고 공주처럼 거만을 떨고 집안을 뽐내며 걸어다니다가도, 그런 일에 지치는 즉시, 약간 심통을 내며 신문지 사이나 쿠션 뒤 같은 데로 기어들어가곤 했다. 그리고는 그 피난처로부터 세상을 관망하는 것이다. 『PARTICULARLY CATS …… and Rufus』의 본문 中

이효진_투명고양이_장지에 채색_50×73cm_2007
이효진_투명고양이_장지에 채색_50×73cm_2007
이효진_투명고양이_장지에 채색_60×60cm_2007
이효진_투명고양이_장지에 채색_33×23cm_2007

나에겐 두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 엄마 심바와 아들 하루. 하루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새끼고양이들과 좀 달랐다. 낯선 사람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조그만 이 공간을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는 듯하다. '투명고양이 증후군'이라는 성격장애 - 사람에 비유하자면 대인기피증과 비슷한 증상이다 - 를 가진 것이다. 창밖의 세상만을 보며 흡족해하는 그런 하루가 다만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두기를 바랄 뿐... ■ 이효진

Vol.20071206b | 이효진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