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도사모 사진展   2007_1128 ▶ 2007_1204

박성준_일상 속 여행, 휴(休)..._2007

초대일시_2007_1130_금요일_06:30pm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4th 사진展

후원_국무총리복권위원회_한국문화예술위원회_ 사진교실-빛을 보는 아이들-교사모임_MEDIAARTSPACEgalleryRM

그라우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36번지 오원빌딩 3층 Tel. 02_720_1117

오브제에 대한 집착, 메시지에 대한 고민이 지난 시간 도사모의 화두였습니다. 이제 한 박자 쉬어가려 합니다. 휴, 아쉬움에서 비롯된 탄식이며 무탈했던 시간에 대한 한도감이고 재충전을 위한 휴식, 안식. 축제입니다. ■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은 늘 새롭다. 이전에 갔던 곳을 가더라도 계절, 동행, 나의 감정 등이 그때그때 다르기에, 예전과는 다르게 그 곳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여행이 주는 선물이다. '삶은 여행'이라는 어떤 가수의 노래도 생각난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삶이 늘 새롭기 때문이리라. 나는 여행에서 휴식을 찾는다. 여행이 고단할 수 있지만 거기서 얻는 것은 다시금 나를 재충전해준다. 순간순간 여행을 꿈꾸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시간 내기도 어렵고, 돈도 없고, 여러 이유 때문에... 그래서 나는 일상에서 여행한다. 늘 새롭게 보려고 하고, 새롭게 느끼려 한다. 일상 속 여행에서 나는 재충전한다. 답답한 일상에서 여행을 떠나자! ■ 박성준

배희정_오감도_2007

수많은 아해가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고 제1의 아해부터 n의 아해까지 모두 쉬고 싶다 그런다. 수많은 아해는 쉬는 아해와 쉬고 싶은 아해 그렇게 뿐이 모였다. 다른 사정은 차라리 없는 것이 낫고. 쉬고 싶은지 쉬는지 따위는 어느 것이라도 좋다. 길은 뚫린 골목이라야 적당하다. 그러나 아무도 그 길은 보지 못하나보다. 방향성을 잃은 수많은 아해들처럼 나 역시, 쉬고 싶어 혹은 쉰다고 말해도 좋으려나 아마 그럴 것이다. 그들을 까마귀의 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이 습지에서 바라보는 나나 바라보이는 나나 결국엔 마찬가지. 소비란 나무에 똥거름을 퍼주고 있을 뿐. ■ 배희정

송주영_기도_2007

1. prologue 쉰다. 쉬고싶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는 이 말에 왜 이리 그립고 간절한 느낌을 받는걸까. 쉬고싶다는 것은... 멈추고 싶다는것은... 내가 머무르고 있는 시간과 장소에 지쳐있다는 말이겠지. 2. Story of Mine 많은 일이 일어났다. 지칠대로 지쳐버렸다. 이게 아니었는데...어디서부터 어긋난걸까. 나를 돌아본다. 옳다고 생각했던것, 나답다고 느꼈던것, 의심하지 않았던 그 길을 되짚고 있다. 3. prayer저 밖에서 내게 묻는다. 지금의?내 몸과 마음에 대해... 나를 붙들고 있는것은 에고덩어리. 욕심과 집착. 의심없이 그런것들로 나를 키우고 있었다. 기도를 시작했다. 그동안 놓치고있었던 것들에게... 잊고있던 내 마음에게 내 몸에게... 세상에게...신에게... 나를 비우고 있다. 4. in india 그들은 언제나 기도한다. 고개를 숙여 자신을 낮추며 마음으로 말한다. 초에 불을 붙여?꽃배에 띄어보내며 소원을 빈다. 몸과 영혼을 씻고 죄를 씻는다. 동트기 전 쌀쌀함은 막판 기승을 부린다. 어둠을 밀어내듯 사원에서 기도소리가 울려퍼진다. 하루가 시작되며 기도는 시작된다. 5. epilogue그때도 난 아픈 마음을 어르고 있었다. 아침마다 날 깨우던 웅웅거리는 기도소리가 들린다. 호흡을 가다듬고 눈을 감는다. 끝없이 낮게 들리는 소리와 함께 나도 낮아진다. 마음이 가벼워진다. ■ 송주영

오영철_물_2007

항상 나에게 있어 사진은 긴장감을 안겨준다. 그런 그것이 때론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에게 존재하는 다양한 느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을 것이다. 늘 그렇듯 도사모 맴버인 나는 사진전을 준비할 때 마다 항상 조급한 마음을 가져왔다. 그래서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사진전에 참여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인간에게 있어서나. 동물에게 있어서나, 아니면 어떤 물건이나 사물에는 제각기 독특한 휴식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휴'가 존재한다. 그래서 난 물의 '휴'를 보고 싶었다. 물의 일상은 사람과 떨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물의 '휴'라고 생각한다. 물의 역동적인 모습은 자연적 혹은 인위적인 모습으로, 때론 사람들이 원하는 즐거움으로 자신의 '휴'를 드러낸다. 그렇게 물의 '휴'를 사진에 담으면서 물이 내게 준 '휴'는 사람의 즐거움이었다. 사진 속 물의 '휴'는 사람들과 어울릴 때 카메라에 들어왔고 나는 즐겁고 행복하게 셔터를 눌렀다. ■ 오영철

임석빈_휴_2007

가끔은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들이 그리고 늘 생각하고 경험하는 일상들이 어느 틈엔가 나에게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이 있기에 고달프고 복잡하기만 한 일상을 벗어난 모처럼의 여유와 편안한 느낌의 휴식은 달콤하기가 그지없다. 사람의 눈은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지만 카메라의 작은 파인더(finder)를 통해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그것들과는? 좀 남다르다. 그런 남다르고 각별한 나의 시각을 단순히 '휴' 라는 이번 전시의 테마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그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함은 물론, 내 사진을 통해 내게 다시금 진지하게 물어보는 것이다. 2007. 11. 28 인사동에서. ■ 임석빈

정준모_사진은 내게 休다_2007

사진은 내게 있어 휴다. 사진을 통해서 안식을 찾고 사진을 통해서 안정감을 얻는다. 그리고 느림을 배운다. 그 느림이 나는 좋다. 서둘고 빠르고 초스피드로 돌아가는 세상보다는 사각 틀 안에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담겨진 느림들이 좋다. 카메라를 들고 있을 때 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했음 한다. photo by 꾸러기사진이야기 ■ 정준모

Vol.20071206a | 도사모 사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