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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호展 / CHUUYOUNGHO / 秋永浩 / photography   2007_1127 ▶ 2007_1215

추영호_Love_컬러인화_59.4×84.1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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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127_화요일_07:00pm

아소 갤러리 컨템포러리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1-15번지 다모빌딩(스쿨푸드 건물) B1 Tel. 02_558_6430

디지털 카메라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사람들의 표현력은 풍부해지고 복잡하며 좀더 다원화되고 절묘한 추상성을 드러내고 있다. 단순히 카메라가 고가의 사치품이나 전문가만이 소유하던 시대를 벗어난 지금, 사람들이 선호하는 사진의 이미지는 고전적인 사진의 의미와 현대적인 테크닉 기법이 절묘하게 교묘히 합쳐진 이미지이다. 즉, 사진이 갖고 있는 기계적인 기록성과 대상을 조작해내면서 전혀 무관계해 보였던 것들의 새로운 의미 조합을 만들어 가는 현상은 오늘날의 일반적인 사진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접하는 대상을 과감히 합성, 조작 및 재창조하고 또한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사진이 갖는 스펙트럼을 우리의 현실에 극명하게 반영하고 있다. 이 전시는 관객들에게 그러한 사진의 다양한 실험성 중 하나로, 관객들에게 어떠한 감흥을 전달하고 불러일으킬지 경험하고자 한다.

추영호_People_컬러인화_101.6×127cm_2007
추영호_Pants_컬러인화_127×101.6cm_2007

홀림(유혹)의 본질은 사람을 사로잡아 성적, 물리적 상상력을 자극함으로써 더욱더 많은 욕구를 불러 일으켜 그 과정에서 희망과 절망을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환상과 꿈을 통해서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도달하고자 한다. 작가 자신도 마찬가지로 늘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추구하며 그 안에서 자신을 탈피시키고자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전시작품들은 단순한 사진으로써의 기계적인 기록성에 의미보다는 매 순간 흘러가는 작가의 감정 흐름이나 한 순간 짧은 찰나이지만 분명 그 자리에서 존재해 있는 홀림을 표현한 것이다.

추영호_Wine_컬러인화_59.4×84.1cm_2007
추영호_Edward Hoper's Room_컬러인화_127×101.6cm_2005

본 전시의 작품들은 작가의 예술적 고민이 묻어나는 손 끝에서부터 셔터로 이어져 만들어진 순간 포착된 유동적인 이미지이므로, 절대로 그 어느 누구도 똑같은 것을 모방, 복제해 낼 수 없는 이 세상의 유일무이한 홀림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객관적인 이미지로써 사진 속 이미지 정보 전달이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순간 감정 상태와 기분, 인식의 관점에 따라서 다양한 인간들의 생각과, 보는 것과 보여지는(느끼는) 것의 간극(間) 스펙트럼을 유도하기를 원한다. ■ 추영호

Vol.20071130f | 추영호展 / CHUUYOUNGHO / 秋永浩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