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age

장금원 회화展   2007_1124 ▶ 2007_1207

장금원 회화展

초대일시_2007_1124_토요일_05:00pm

그로리치 화랑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2-1번지 Tel. 02_395_5907

village는 나의 마음속 마을이다. ● 마음속의 마을은 집과 집이, 마을과 마을이 그림 속에서 모든 것을 드러낸다. 투명하게 드러난 집들 속에 내가 투영되어 녹아있다. 내 그림 속 마을은 내가 이루어 놓은, 앞으로 이루어 나갈 마을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모이고 집과 길이 생기며, 수목이 무성한 사이에서 마을의 새로운 이야기가 태어난다.

장금원_숲 속-red_monotype_90×150cm_2007
장금원_숲 속-blue_monotype_56×89cm_2005
장금원_숲 속-green_monotype_127.5×186cm_2007
장금원_village-초원_혼합매체_56×88cm_2007

여러 해 동안 미국과 한국을 반복해서 오가는 생활 속에 그 어느 곳에도 안주하지 않았기에 사람들과의 교류가 지속적이지 못했다. 그러한 이유인지 그림속의 집들은 부유하듯 각각의 모습으로 존재했었고 내 생활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그런데 그림 속에서 떠다니던 집들이 회오리바람 속에서 춤을 추던 집들이 어느덧 삶 속에서 내안에서 마을을 이루고 있는 듯하다. 서로 멀리 떨어진 장소는 다른 게 당연할 텐데 평화로운 듯 제자리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신기하리만치 닮아있다.

장금원_숲 속-silver_monotype_56.5×43cm_2004
장금원_village-봄_혼합매체_65×94cm_2006
장금원_village-물_혼합매체_56×57.5cm_2007

이제는 떨어져있던 내 마음속 마을을 이어보려 한다. 그림 속에서 마을의 풍경은 frame 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길'에 의해 연결되어 닮은 듯 서로 가까이 있다. 결국은 한 모습인 나의 마음속 마을이다. 서로 닮은 두 개의 마을을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내고 싶기에 village라는 주제로 내 속의 이야기를 내 밖의 이야기로 담아본다. 내 그림 속 마을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마을이 아니다. 각각의 집들이 투명한 여러 색을 띄며 제각기 사람인 듯 서로 다른 색을 드러낸다. 사람의 존재를 기억하며 그 존재를 사랑하는 공간이다 내 마음속 마을에서는 grid로 구획되었던 화면의 선들이 이제는 마을 속에 녹아들어 풀이 되고 길이 되어 마을을 이야기한다. 한 때는 주변 이야기에 무관심한 듯 내 집 만들기에 바빴던 시간들이 있었다. 이제는 이웃의 집들을 돌아보며 내가 어떤 집을 지었는지 궁금하고 , 그 속내를 알기에 정겹다. ■ 장금원

Vol.20071130d | 장금원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