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07_1121_수요일_06:00pm
롯데갤러리 광주점 LOTTE GALLERY GWANGJU STORE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225(대인동 7-12번지) 광주은행 본점 1층 Tel. +82.(0)62.221.1808 blog.naver.com/glotteart www.instagram.com/lottegallery_official
시인은 함축적 시어로써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를 표현하고 구현한다. 그렇듯이 조각가는 구체적인 사물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언어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그 언어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소통의 문제이다. 시인의 언어가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혼자만의 언어 세계에서만이 놀고 있는 유아적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시인이 아니라 단순 배설을 하는 유아와 다름 아닐 것이다.
이런 작가적 고민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몸담고 있는 세상 속에서도 이 같은 소통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동양과 서양, 유목과 농경, 보수와 진보, 남과 여 이런 대립적 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조리들은 소통의 부제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땅과 하늘의 온전한 조율, 소통, 통섭 어떻게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것은 서로간의 온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함으로써만이 비로서 인식의 변화를 초래하고, 새로운 차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소통의 조화를 조각적 언어로 은유하고 싶었다.
빨강과 파랑의 대조. 양자론에서 말하는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의 관계를 모티브로한 모습의 그랭이적 현현, 한지에 비춰지는 빛의 내밀한 모습 이런 여러 요소의 어울림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차원으로의 거듭남을 보여주고 싶었다. ■ 이기성
Vol.20071126h | 이기성展 / EKISUNG / 李基聲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