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하늘

이기성展 / EKISUNG / 李基聲 / sculpture   2007_1121 ▶ 2007_1128

이기성_땅과 하늘_한지에 채색, 내부조명_높이 400cm_2007

초대일시 / 2007_1121_수요일_06:00pm

롯데갤러리 광주점 LOTTE GALLERY GWANGJU STORE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225(대인동 7-12번지) 광주은행 본점 1층 Tel. +82.(0)62.221.1808 blog.naver.com/glotteart www.instagram.com/lottegallery_official

시인은 함축적 시어로써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를 표현하고 구현한다. 그렇듯이 조각가는 구체적인 사물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언어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그 언어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기성_땅과 하늘_한지에 채색, 내부조명_높이 400cm, 200cm_2007

한마디로 소통의 문제이다. 시인의 언어가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혼자만의 언어 세계에서만이 놀고 있는 유아적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시인이 아니라 단순 배설을 하는 유아와 다름 아닐 것이다.

이기성_땅과 하늘_설치과정_한지에 채색, 내부조명_2007

이런 작가적 고민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몸담고 있는 세상 속에서도 이 같은 소통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동양과 서양, 유목과 농경, 보수와 진보, 남과 여 이런 대립적 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조리들은 소통의 부제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기성_땅과 하늘_한지에 채색, 내부조명_높이 400cm_2007

땅과 하늘의 온전한 조율, 소통, 통섭 어떻게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것은 서로간의 온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함으로써만이 비로서 인식의 변화를 초래하고, 새로운 차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소통의 조화를 조각적 언어로 은유하고 싶었다.

이기성_땅과 하늘_한지에 채색, 내부조명_높이 400cm, 200cm_2007

빨강과 파랑의 대조. 양자론에서 말하는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의 관계를 모티브로한 모습의 그랭이적 현현, 한지에 비춰지는 빛의 내밀한 모습 이런 여러 요소의 어울림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차원으로의 거듭남을 보여주고 싶었다. ■ 이기성

Vol.20071126h | 이기성展 / EKISUNG / 李基聲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