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7_1121_수요일_05:00pm
갤러리 자인제노 서울 종로구 삼청동 109-1번지 Tel. 02_735_5751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바쁘다. 쉼 없이 돌아가며 빠르게 지나간다. 이런 세상 속에 흔들리지 않는 소리 없는 움직임이 있다. 햇볕이 내리쬐고 바람이 불어 목깃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속에 조용히 움직이며 무언의 소리로 꿈틀대는 대상이 숨어있다. ..................... 들판은 가벼운 바람에 흔들리듯 움직이고 자나라며 하늘을 향해 뻗어가고 있다.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듯 움직이는듯하더니 어느새 조용히 머리 숙여 자신의 자리에 그냥 서있다.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린 듯 요동치는 들판의 모습은 항상 변화하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무심히 지나쳐왔던 주변의 이러한 이미지는 어느 날 정지된 듯 나의 뇌리를 스치고, 미묘한 흔들림과 움직임은 나를 향해 무언의 움직임으로 다가와 새로운 이미지와 풍경으로 조립되어 탄생되기를 원하며 바라보고 있다.
화면 밖의 이미지가 화면 속으로 스며들었을 때 이미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되어지기를 원한다. 대상은 하나의 모습을 띤 여러 가지의 이미지로 멈춰서있는 듯 미묘하게 움직이고 꿈틀대며 자신을 드러나고 있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것들을 말하려 한다. 그저 그런 대상들이 보여주는 생경스러운 모습들은 눈동자를 크게 만든다. 나를 향해 시위하며 뽐내듯 당당히 있는 풍경들은 가는 걸음을 멈추어 바라보게 만들며 신풍경新風景으로 거듭되길 바라고 있다. ■ 박진명
Vol.20071121d | 박진명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