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思일生...

10th 쟁이展   2007_1119 ▶ 2007_1125

강명주_행복한 식탁_혼합재료에 염색_53×53cm_2007

사방으로 뻗어 가는 크랙의 형상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라 흩어져간다.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하면서 불규칙적이지만 규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마치, 정답이 없는 미래를 향해 실수투성이의 현재를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처럼.... ■ 강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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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119_월요일_05:00pm

참여작가_강명주_강지원_김민수_서동진_우란주_윤영남_이익준_이주호_전지혜

봉산문화회관 제2전시실 대구시 중구 봉산동 125번지 Tel. 053_661_3081 www.bongsanart.org

9思일生...은 사자성어「九死一生」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아홉 가지의 일(직업)과 아홉 가지의 생각, 그리고 아홉 가지의 삶을 가진 9명의 작가들의 작품이라는 의미이다. ● 이번 전시는 '쟁이' 모임의 정기전시이기도 하며 10회를 맞이하여 "9思일生"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시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쟁이'는 한국화/서양화 분야의 청년작가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매년 1회 이상의 정기전시를 통해 각자의 발전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이야기하는 모임이다. 9명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청년 작가들인 만큼 실험적이고 방법적인 작품에서부터 현대미술의 파격적인 경향까지 만날 수 있다. ● 9가지의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재미, 쟁이회의 '9思일生'전에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작가모임 쟁이

강지원_비오는 날_순지에 먹, 채색_130×22cm×5_2007

화지위에 표현한 것은 사물의 재현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다. / 하늘, 비와 바람에 대한 나의 예찬론이 글로써가 아닌 그림으로 쓰여져 있을 뿐 아니라, 끊임없는 인간의 욕망과 도전, 절망과 환희, 기쁨, 포기할 수 없는 무엇인가에 대한 열정이 담겨 있다. ■ 강지원

김민수_신 책가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cm_2007

나는 붉은색을 하얀 캔버스에 덧입히면서 하나의 염원을 담아낸다. / 붉은색은 생명의 색이며, 부(富)의 색이고, 벽사의 색이다. / 전통은 그 시대에 맞게 변화 , 해석 되어져야만 진정한 전통이라 생각한다. / 나의 눈을 통해 민화는 재해석되고 새롭게 만들어진다. ■ 김민수

서동진_유채향 속으로_한지에 수묵채색_24×32cm_2007

대상의 본질을 표현함에 있어 형사적(形寫的)표현과 사의적(寫意的)표현 중 어느 한곳의 치우침도 없는 중용의 자세에 임하고 싶다. 이는 무조건적인 차용의 입장이 아닌 적절한 수용의 자세로 나만의 독특한 묵화세계를 보여주고자 함이다. ■ 서동진

우란주_꿈, 그 무엇에의 이상향_한지, 신문 혼합재료_80×180cm_2007

그 누구에게도 다를 바 없는 날들이지만 오늘이 마지막인 양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은 각자가 꿈꾸는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꿈, 그 무엇에의 이상향' 이는 단순한 상상으로만 끝날 수도 있으나 성취를 전제로 한 희망의 기대치가 될 수도 있다. ■ 우란주

윤영남_LOVE_장지에 혼합재료_116.7×91cm_2007

나에 작업들은 언제나 행복이라는 주제를 담는다... / 행복이란 틀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바로 사랑인 것 같다. / 이번 작업에서는 행복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하면서... / 작업을 하는 내내 내가 좋아하는 것들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들을 끄집어 내 보았다. / 재료 또한 반짝거리는 소재를 써 따뜻함을 더해준다. ■ 윤영남

이익준_숲_순지에 혼합재료_48×34cm_2007

누군가가 예전에 뭘 했든, 지금 뭘 하든, 뭐라 말했든, 뭐라 말하든지... / 그런 것에는 관심 없다. 지금 여기서 오른손에 붓을 들고 나라는 대중 앞에 선 내 자신 하나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 이익준

이주호_STAR_캔버에 유채_65.2×91cm_2006

키치적 소재의 재현에서 무엇을 찾고자 했나? / 흔히 인물화, 누드화라고 하면 고상한 여성모델과 연출된 배경과 포즈의 식상한 화면을 떠올린다. 그러나 현대미술에서는 고정된 규정성이 필요 없다. / 기존의 것을 차용한다고 해서 '성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전적이고 고상한 누드에서 찾는 아름다움도 있지만 저급한 잡지에 실린 포르노 배우에게서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보았고 그것을 그리고 싶었다. ■ 이주호

전지혜_flower-愛_장지에 안료, 천연염료, 먹, 금분, 콩즙_50.5×34cm_2007

수차례 반복되는 붓질은 그림을 그리기 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자 장지에 색이 스며들면서 작업에 조금씩 빠지게 해주는 중요한 시간이다. / 「flower-愛」 시리즈는 꽃으로 하여금 생명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내재된 생명의 연속성을 표현하고자 하고, 자연에서 소재를 찾는데 연관성을 두고 자연에 더 가까운 색을 표현하기 위해 천연염료를 사용한다. 오늘도 더 아름다움 색을 내기 위해 나는 붓질을 한다. ■ 전지혜

Vol.20071119c | 9思일生...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