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ry

최은정 회화展   2007_1103 ▶ 2007_1121

최은정_e-dairy_장지에 채색_27×22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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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103_토요일_03:00pm_강릉미술관

강릉미술관 / 2007_1103 ▶ 2007_1107 강원도 강릉시 교1동 904-14번지 Tel. 033_655_9600

갤러리 알토그래프 / 2007_1110 ▶ 2007_1121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더스텝(E)동 115, 116호 Tel. 031_8071_0385 blog.naver.com/artograph

최은정은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마블링(marbling) 기법으로 우연의 효과를 살린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 선으로 일상의 풍경들을 그리는 작업이다. 물과 기름은 끊임없이 서로의 차이를 드러내며 움직이다가 기름이 물보다 먼저 종이에 흡수되고 안착하면서 미묘한 움직임의 자국을 남긴다. 이런 마블링을 이용한 우연의 효과를 증대시킬 방법들을 고민하면서 작가 스스로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싣는다.

최은정_낯선 곳에서의 익숙함_장지에 채색_61×73cm_2007
최은정_자유_장지에 채색_32×41cm_2007
최은정_일상의 새로움Ⅱ_장지에 채색_130×97cm_2007
최은정_일상의 새로움Ⅰ_장지에 채색_41×31_2007

이렇게 표현된 평범한 일상의 모습들은 작가가 투영시키는 하나의 일기(日記)가 된다. 반복되는 일상과 일탈을 꿈꾸는 자유는, 서로 대립되며 부딪치기를 반복하는 기름과 물의 성질에 일상 속 마음의 움직임을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세계의 작가는 하루하루의 삶에 고마움과 무력감을 동시에 느끼며, 자유를 꿈꾸는 존재이지만 그녀의 작업 속 풍경은 오히려 당당하며 더 재미있다. 꿈과 이상이 현실과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구속하는 모든 억압과 갈등의 요소들로부터 해방을 꿈꾸고 작품으로 그 재미와 유쾌함을 소통하고자 하고 있다. 그녀의 그림 속 풍경은 일상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또 다른 삶의 다이어리이다. ■ 문영미

Vol.20071106f | 최은정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