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bridge, 생명의 다리

Eco-bridge, 생명의 다리展 & 에코브릿지 포럼   2007_1109 ▶ 2007_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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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bridge, 생명의 다리' '생명의 그물'공법으로 제작하는 인간과 동식물을 위한 보행전용 다리

'Eco-bridge, 생명의 다리'展 / 2007_1109 ▶ 2007_1128 참여작가 / 김주현,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전시장소 / KT아트홀 관람시간 / 월~일요일_11:00am~06:00pm 주최 및 문의 / 테이크아웃드로잉_Tel. 02_540_0107_ www.takeoutdrawing.com

에코브릿지 포럼 1차 포럼 / 2007_1121_수요일_01:00pm~05:00pm / KT아트홀 2차 포럼 / 2007_1124_토요일_01:00pm~05:00pm / KT아트홀 문의 / '갤러리 팩토리' 내 에코브릿지 포럼 사무국_Tel. 02_733_4883_ www.factory483.org

행사장소_KT아트홀 서울 종로구 세종로 100번지 KT 광화문지사 1층 Tel. 1577-5599 www.ktarthall.com

도시 서울의 황폐함을 치료할 수 있는 실천적 프로젝트 ● 자연과 우리 모두가 꿈꾸는 조화로운 도시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당신과 내가 막대기를 차례로 놓아 한강을 건너는 다리를 함께 지으며 공존의 모형을 형상화시켜보자. '생명의 다리' 프로젝트는 시민사회의 참여와 자연의 동의,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공동체적 성찰을 특징으로 하며 건축, 예술, 도시 계획, 여가, 환경과 소통, 역사가 한 데 어울려 빚어낼, 미래적 삶에의 첫 구상 drawing 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보행자 전용다리가 될뿐더러 서울의 생태적 순환구도와 도심풍광을 새로이 바꾸고, 나아가서 한강의 참뜻과 시민-도시의 관계를 바로 세울 '생명의 다리'를 짓는 꿈은 함께 살고자 하는 계획에 다름 아니다. 그때, 다리는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생명이다. ● 예술가의 제안으로 시작된 "Eco-bridge, 생명의 다리"의 실현 가능성을 실험하는 일련의 행위 중 하나인 에코브릿지 포럼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유관심자, 시민들의 견해를 듣고 열린 토론을 유도하는 중요한 통로이자 다리가 됩니다. ● 이번 포럼은 일회성의 행사가 아니라 에코브릿지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어집니다. ■ 에코브릿지 포럼

에코브릿지 1차 포럼 일정 2007_1121_수요일_01:00pm~05:00pm / KT아트홀 주제 / 에코브릿지-도시, 환경 그리고 예술 간의 다리 대상 / 관련 전문가, 일반인, 학생 사회_미정 발표 예술_김주현_생명의 다리 작가 건축_문진호_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대표 환경_이현정_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선임팀장 경제_임상오_상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과학_우희종_서울대학교 수의면역학과 교수 토론_10인 내외 예정 건축_김영준_김영준도시건축 대표 문화_이원재_문화연대 사무처장 정치_제종길_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기자_김대홍_오마이뉴스기자 출판_김기돈_녹색연합 도서출판 '작은 것이 아름답다' 편집장 예술_안치운_호서대학교 연극학과 교수

에코브릿지 2차 포럼 일정 2007_1124_토요일_01:00pm~05:00pm / KT아트홀 주제 / 함께 짓는 다리, 에코브릿지 대상 / 관련 전문가, 일반인, 학생 사회_김보영_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발표 예술_김주현_생명의 다리 작가 문화_나선화_전 이화여대 박물관 학예실장, (사)생명과 평화의길 상임이사 인문_조한혜정_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하자' 센터장 토론 시민단체_박영자_'자전거21' 여성 본부장 건축_김대균_OFFICE AT 건축사무소 대표 시각예술_강은엽_동물보호단체 '카라' 대표, 조각가 미술_윤동구_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 문학_함성호_시인 기자_조홍섭_한겨례신문사 편집부국장, 한국환경기자클럽 회장 디자인_최정심_계원조형예술대학 전시디자인과 교수 시민_이혜정_한살림 본부 조합원 활동실장 인문_정선애_한국인권재단 사무처장 시각문화_신희경_서울예술대학교 교양학부 기초조형 교수 시각문화_김상규_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 소장 시각예술_김정헌_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화가,공주대 교수 참가자_시민단체, 시민, 학생 등

김주현-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_생명의 다리_배치도_2007

『Eco-bridge, 생명의 다리』展 ● 『Eco-bridge, 생명의 다리』는 한강에 자동차가 아닌, 인간과 동식물을 위한 보행전용 다리를 놓자는 미술가 김주현과 dmp건축이 참여한 프로젝트 발표 전시입니다. 『Eco-bridge, 생명의 다리』는 도시 삶의 방식에 생태학적인 의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설계된 두 개의 대규모 다리모형전시와 건축드로잉, 포럼과 참여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복합형태의 전시입니다. ● 누구나 전시를 관람하고 이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들이 실제로 설계에 반영이 되는 진화형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강에 생태다리가 새롭게 놓이고 그 다리의 생성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의견을 낼 수 있을까요?

김주현-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_생명의 다리_조감도_2007

막대기로 한강에 다리를 놓는다? ● 천을 짜는 씨실 날실이나 벽돌집,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처럼 많은 사물들은 작은 부분의 합으로 이루어져있다. 자, 이제 거대한 몇 개의 기둥과 상판이 아닌 여러 개의 작은 막대들로 이루어진 다리를 상상해보자. 하나하나 떨어져서는 힘없는 막대기에 불과한 부분들이 모여서 거대한 구조물을 만들고 그 안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담는다.

김주현-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_『Eco bridge, 생명의 다리』展_2007_KT아트홀

우리는 모두가 하나의 막대기이다. ● 나는 어느 점에서, 한 막대 위에 태어났다. 이 막대의 양쪽 끝 점은 나의 부모이다. 나는 나와 같은 높이에 있으면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점을 찾아 거기에 새로운 관계인 막대를 연결하고 내 위에 다른 막대가 놓일 수 있도록 안정된 점을 제공해야 한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내 밑의 점과 똑같은 지점에 막대를 두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내 아래 막대들과 다른, 새로운 지점을 찾아야 한다. 풍부한 다양성은 곧 생명력이기 때문이다. ● 그런데 막대를 연결시킬 주변의 적절한 점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과 비슷한 레벨을 유지해야 하며 하나도 소외되는 점 없이 같은 층의 모든 점이 다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층에서 막대를 올리지 못하면 그 점은 죽고, 그 부분의 성장은 거기에서 멈출 것이다. 계속 같은 구간만 반복해 형태가 단조로워지지 않도록, 새로운 점들을 만들어 조화롭게 연결하고 필요 없어진 점을 죽이는 일은, 다름 아닌 생명 게임이다. ● 내가 저 막대 중의 한 점에 위치해있다면 나는 어디로 뻗어갈 것인가? 세포 속의 분자들에게 개체의 삶이라는 목적이 있듯이 막대들에게도 임무가 있다. 그들은 조합하여 강을 건널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 다리를 라고 불러보자. ● 이것은 수많은 부분이 모여 완성되는 전체이다. 다리를 구성하는 막대들은 일련의 법칙에 의해 긴밀하게 서로 연결된다. 다리의 형태와 구조는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따라 변화한다. 길이가 서로 다른 막대는 필요에 따라 구조, 통행로, 난간, 태양열 에너지 집전기, 배선, 조명, 물탱크, 수로 등으로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 살아있다는 것은 이 다리의 특징이다. 막대들이 교차하여 형성되는 공간에는 흙을 담아 다리 전체를 숲으로 조성한다. 다리 대부분의 공간을 동식물 전용으로 많은 생명이 깃들 수 있게 하고 인간은 그 편안한 휴식의 기쁨을 조용히 감상한다.

김주현_생명의 그물-아홉 개의 기둥_1971개의 나무토막_260×900×900cm_2007

Eco Drawing Center-Archive Garden ● 생명의 다리는 생명의 박물관이기도 하다. 막대기로 된 이 박물관은 생물과 무생물이 사이 좋게 공존하는 정원인데, 거기서 모든 이들의 꿈이 서로 물을 주고 자양분을 주고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다리에 절대 와서는 안 되는 것은 자동차. 인간만이 편의를 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생명의 다리'가 수 만개의 막대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인간은 지구 위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種) 중의 하나일 뿐. ● 막대기는 우리들 자신이고 서로 간의 관계이다. 당신과 나는 막대기를 만들고 막대기를 연결하며 생명의 그물을 짓는다.

김주현_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_Web of life_2007

Architectural Concept ● 본 프로젝트는 조각과 건축의 새로운 형식의 결합을 모색하고 탐구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작가 김주현이 언급하였듯이, 생명의 다리(Eco Bridge)는 수평을 유지하며 여러 개의 점을 연결하는 선들이 구축하는 구조물의 다변적인 형태와 그 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환경 커뮤니티를 제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건축개념은 기본적으로 작가가 의도한 조각의 기본 개념, 특히, 조각을 구성하는 기본단위에서 시작된다. 부재간의 구성에서 나타난 것처럼 뚜렷하게 부각되는 수평성과 부재간의 여백은 이 작품의 특징으로서, 건축적 기능을 부여하며 파생되는 오브제들(계단, 난간,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의 시각적 최소화로서 가급적 많은 녹지 및 생태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작품의 순수성과 수평적 언어를 고려해, 부재가 연결되는 접점은 보행을 위한 수직이동의 통로가 되고, 부재간의 교차에 의해 파생되는 여백은 대부분의 공간을 녹지 및 녹지 데크(Green deck)로 할애하게 된다. 각기 다른 길이의 파이프 부재는 1.2m크기의 보행로를 비롯하여, 보행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계단, 램프, 화장실, 설비, 녹지 등)로 구성하고, 대부분의 부재는 녹지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즉, 생명의 다리는 생태가 보존되고 진화할 수 있도록 자연적인 에너지 순환과 자생(Self-sufficient)이 가능하며 도시로 확장되는 생태 인프라스트럭쳐(Eco-infrastructure)로서의 근간이 된다. 더불어, 도시의 황폐함을 치료할 수 있도록 삶의 방식에 생태학적 의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며 자연을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어 지속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게 해주는 사회적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 에코브릿지

Vol.20071105h | 'Eco-bridge, 생명의 다리'展 & '에코브릿지 포럼'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