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것의 아름다움

강원도의 자연과 풍경, 그 곳의 삶과 일상을 그림으로 담아보고자 시작되었던 강릉지역 미술과 학생들의 움직임이 어느덧 11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었습니다. ● 관동팔경전으로 시작되었던 수채화 동아리 '물그림'이 10주년을 기념하고자 이렇게 첫 기획전을 가지게 된 것에 진심어린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러저런 경험 속에서 회원 모두는 자신의 내면과 자연 앞에서 좀 더 단련되고 폭넓은 시야와 경험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박응문_최영재_박호용

남소연_김기선

정봉희_안재현_김지혜

옛 시절의 수채화 작품을 보는 듯, 첫 시작의 느낌이 아직까지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은, 따뜻한 사람들과의 정신적 교류와 나만의 작품에 대한 창작욕구의 고민이 시작되었을 때 만났기 때문에 더욱 더 아름답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전시된 작품 모두는 이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10살 남짓 밖에 되지 않은 작품들입니다.

최승선_탁정임

문영미_신정아

김영은_임은옥

그러나 작품 하나하나에 회원각자의 이야기와 고민이 깊숙이 깃들여 있기에 선후배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관심이 기대되는 전시라고 봅니다. 이번 전시로 인해 아름답고 진실함으로 담아낸 각자의 작품이 하나의 과정이자 기회가 되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마음속까지 머무를 수 있는 부드러움의 힘으로 발전하는 작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김한국

Vol.20071103g | 친숙한것의 아름다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