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옥류관

기획_장윤주   2007_1017 ▶ 2007_1030

런던 옥류관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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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017_수요일_05:00pm

강준영_노상준_박준범_서지선_신지선_신창용 안두진_이완_이환권_최두수_최성록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

Art House Lewisham way London SE146PD, UK Tel. 020_8244_3168 www.lewishamarthouse.co.uk

중국 북경에 있는 '옥류관' 은 북한 음식을 먹으면서 무용수의 공연을 보고, 작가들의 작품도 구입할 수 있어 유일하게 북한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북한 체제의 건재함을 알리면서 외화 벌이를 하는 '외교적' 장소이기도 하다.

신창용_an armor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07
안두진_do rememb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30×270cm_2007

한국 작가 11명은 북한의 문화를 상품화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신화와 사회주의의 신화가 교차되는 옥류관을 런던 Art house gallery에 열기로 했다. 런던 옥류관展에서 관람객들은 물리적 거리감과 사회 체제의 차이로 인해 관조적 시선을 갖게 되고, 이러한 제3자에게는 명징한 사안에 대한 관심을 강제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이데올로기가 이미지로 환원되는 과정이 전시를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작가, 작품, 관객 모두는 서로를 분절된 파편, 문맥을 잃어버린 채집된 이미지로만 이해하는 오독을 낳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미술의 이름으로 정당화 될 수 있다.

런던 옥류관_2007
런던 옥류관_2007
런던 옥류관_2007

런던 옥류관展은 이러한 북한의 신화를 표피적인 이미지 혹은 파편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소비 한다. 시물라시옹이 되어 버린 북한의 실체와 이것이 상징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라는 유령을 팝이라는 납작한 표피로 유희하고자 하는 시도인 셈이다. 폐쇄성에 기인한 신화와 신비는 소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한 복제와 소비의 방법을 통해 역사적으로 무거운 담론이 일순간 시장을 위한 신제품이 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전쟁 전후 1, 2세대를 거치면서 이루어진 경제적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한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사회적 이슈보다 개인과 각자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둔다. 하지만 신화 혹은, 폐쇄의 지속이라는 상징을 가진 옥류관에 비추어 볼 때 과거의 담론인 이데올로기의 잠재된 상품성은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타진할 틈새시장의 열쇠를 쥐고 있을 지도 모른다. 자본주의의 우월을 반증하는 쇠락하는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이 우리에게는 오히려 밝은 미래일 수 있다. ■ 장윤주

Vol.20071028e | 런던 옥류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