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사과

김혜련 회화展   2007_1016 ▶ 2007_1110

김혜련_가을사과 6부작_캔버스에 유채_250×60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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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016_화요일_05:00pm

마이클 슐츠 갤러리 서울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쳐 포엠 211 Tel. 02_512_6470 www.schultzgallery.co.kr

김혜련 개인전 '가을 사과' ● 이번 전시 작품들은 사과를 주제로 한 추상화 20여점으로 지난 2년 가까이 작업해온 결과물이다. 대부분 200호 내외의 대작들로, 검은 톤이 주조를 이루면서도 그림 속의 선과 절제된 채색이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한결 정돈되고 깊이를 더 해준다. 화단의 관심을 모았던 '포도 이야기'가 폭발적이며 격렬한 기법으로 현란한 빛을 밖으로 발산했다면, 이번 '가을사과' 연작은 검은 색이 에너지를 안으로 수렴하면서 일관되고 중후한 힘을 느끼게 한다.

김혜련_가을사과 1, 2, 3_캔버스에 유채_각 200×200cm_2007
김혜련_가을사과 (보랏빛)_캔버스에 유채_250×100cm_2007

화가가 검은 색을 많이 쓰는 것은 어떤 점에서 모험으로 불린다. 자칫 '죽은 그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1년 10개월 정도 검은 색에 집중하다보니 생각보다 화려하면서도 모든 것을 포용하는 긍정적인 특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검은 색의 그런 특성을 살리기 위해 다른 색에 검은 색을 섞어쓰면서 자신감을 갖고 깊은 맛을 내보일 수 있게 됐다는 것. ● 이 같은 실험은 그의 해박한 미술사 지식과 연구에 힘입은 바도 크다.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인 벨라스케스와 카라바치오, 렘브란트 등에서 볼 수 있는 '암흑양식'을 현대적인 어법으로 재현해 보려는 노력이 나름의 성공을 거둔 것. 이번의 시도는 이 달에 열리는 독일 쾰른 국제아트페어에 마이클 슐츠 갤러리 소속으로 5점의 '가을사과' 연작을 출품함으로써 세계 화단의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련_우리들의 정원 2_캔버스에 유채_194×259cm_2007
김혜련_마그리트 공주 1_캔버스에 유채_130×160cm_2007

사과와 포도 등 과일을 자주 그려온 작가의 작업은 좀 색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과일 하나를 그려도 그것을 손에 잡고서, 촉감과 향기 무게를 느끼며 붓 터치에 과일의 이미지를 담아 낸다. 때로는 직접 과수원을 찾아가 잎새도 만져보고 꼭지도 살펴본다. 몇 달씩 걸려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과일은 쪼그라들고 곰팡이가 슬면서 썩어가는데, 이 과정을 직접 지켜보면서 작가는 생명의 소멸을 경험한다. 어찌 보면 생명의 윤회라고도 할 수 있는 생성과 소멸의 정원(庭園) 안에서 밝은 모습, 시든 모습 하나하나가 바로 존재의 모습이며, 작가는 이런 이미지를 여러 겹의 두터운 유채로 깊이 있게 형상화하고 있다. ● 제작연도 로 보면2005년의 '신발 시리즈'에서 2006년에는 '포도 시리즈'를 거쳐 올해 2007년에는 '가을사과' 시리즈로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 마이클 슐츠 갤러리 서울

Vol.20071020e | 김혜련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