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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012_금요일_03:00pm_최승호 스튜디오
개막행사 1부_각 스튜디오 투어 2006_1012_금요일_03:00pm~06:00pm
개막행사 2부_퓨젼 뮤직(소니아 팀), 언더 롹(게으른피 연영석) 축하공연 및 오프닝 파티 2006_1012_금요일_06:00pm~
작가 세미나 및 구산동 미술인마을 이야기 / 참여작가_전신덕_이기복_서송_박동엽 2007_1014_일요일_04:00pm_하종현 작가 작업실
스튜디오 개방 시간_행사기간 중 매일 11:00am~06:00pm
참여작가 및 스튜디오 / 구산동 지역 14개 작업장 ● 회화_김상용_이기복_김준현_박승범_하종현 ● 조각_권석만_서송_송명수_정명희_이원석_차현주_최승호_최원석_전신덕 ● 도자기_박동엽 ● 디자인_고강철 ● 설치·영상_전신종 ● 행사문의_권석만 Tel. 011-9766-8348_이원석 Tel. 011-9708-3393_전신덕 Tel. 011-9834-7638
주최_구산동미술인마을 구산오픈스튜디오 후원_경기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산오픈스튜디오 사무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260-22번지 Tel. 019-289-8041 www.gusanart.com
오늘날 작업실은 여러 가지 방향으로 그 의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물리적 공간적 개념을 벗어나 특정 장소에 고정되지 않는 유동성을 실험하는가 하면, 오픈스튜디오나 점거작업실의 경우처럼 생산과 소통의 기능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작업실을 여는 일은 소통부재의 자폐적 예술생산을 넘어서 예술의 대사회적 접점을 형성하려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운동이다.
작업실에는 예술가들이 만들어놓은 작품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 자체가 베어있다. 노동자에게 공장이 있다면, 예술가에게 작업실이 있다. 예술가에게 있어 작업실은 절박한 삶의 터전이다. 작업실은 예술가 개별의 독립공간일 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이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작업실을 통해서 예술가의 삶과 예술작품을 전일적인 가치체계 안에서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구산오픈스튜디오는 열린 작업실 개념을 통해서 생산과 소통이 함께하는 예술생태를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자리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만나는 곳을 전시장 공간으로 한정하고 있었지만, 오픈스튜디오와 같은 열린 공간을 만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의미에서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 그 자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예술 생산과 소통을 직접적으로 매개하는 행위일뿐더러 나아가 예술개념 자체를 근대적 이분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일이다. 작품을 만드는 곳과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을 엄격하게 구분해놓고 예술가와 시민을 갈라놓았던 예술 제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인 것이다.
구산오픈스튜디오는 작업실을 닫힌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바꿔놓음으로써 작업실의 기능을 예술생산의 공간에서 예술소통의 공간으로 넓히고 있다. 구산동미술인마을의 예술가들이 진행하는 작업실 축제는 예술과 공동체,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문화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하게 만나는 계기를 만드는 매우 소중한 실험이다.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공동체 단위의 예술소통을 이끄는 문화기지로서의 "열린 작업실의 예술생태 실험"은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깊이 헤아려 함께 만들어나갈 새로운 길이다. ■ 김준기
Vol.20071018e | 2007 구산오픈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