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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013_토요일_04:00pm
주관_제비울 미술관 후원_경기문화재단
제비울 미술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산38-1번지 Tel. 02_3679_0011 www.jebiwool.org
회화적 감각과 일상에의 저항이 만나는 풍경 ● 형상성, 이야기 구조, 회화적 제스쳐가 이흥덕 작업의 뼈대이다. 여기에 작가는 인간에의 예의를 배반하는 폭력적 현상과 구조를 시공을 넘나들며 그 내용으로 몽타쥬한다. 폭력들은 도처에서, 온갖 형태들로, 수시로 벌어진다. 물리적, 언어적 ,구조적, 변태적, 정신적, 권력의, 자본의, 여성의, 성이의, 다수의,,,,폭력 그리고 불안, 이런 현상들이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져 '일상'이 되고 그 일상이 넘쳐 거기에 그렇게 있는 일반적 '풍경'이 된다. 비극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익숙해 있는 이 현실을 비극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무미건조한 평범한 일상으로 치부할 뿐.
이흥덕은 우리가 알면서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런 현상들을 섬세하게 채직하고 교집합한다. 그리곤 유쾌하지 않은 이 현실의 질척임을 가볍고 능란한 회화적 표현의 경신술로 통과한다. 그 과정에서 구사하는 풍자는 회화로서 어떻게 저항이 가능한지를 반증한다. 무거운 내용, 장주한 지단 정서에 대해 역설적인 유머로..거기에 더해진 쿨한(?)표현의 새로운 시도와 행보는 폭력에 대한 과거 작업에서의 피해의식과는 분명히 달라진 힘을 보인다. 고명도, 고채도의 색상만큼이나 상큼하게 얇아지고 균질화된 화면처럼 , 그의 태도가 결정한 형식으로서 회화이며, 그 형식이 경인하는 주제이자 이념인 견고한 태도, 즉 그림을 통한 '저항'에 이른다.
이는 원초적인 '그리기'가 확대되어 서사적인 주제를 이끌어내는 것이기도 하다. 감각과 그 너머 이념의 결합이다. 이미지의 발화자로서 육체의 주인인 화가가 첫 번째로 중요한 존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가는 작업과정 중에 곤두선 의식과 감각의 예민함, 그 프로세서에서 질료와의 통일로 본능적 희열을 느끼고 즐긴다. 작품의 사회적 가치만큼이나 작가에게 크게, 그리고 먼저 다가오는 것은 작업 자체의 즐거움/고통이란 뜻이다. 이흥덕의 그림도 이런 작업 프로세스를 통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표현의 감각적 쾌/불쾌감으로 가득 차있다. 그런 신선한 표현들이 소재인 폭력과 작가가 의도한 주제인 저항을 동시에 견인해 내는 것을 가능케 한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나열되거나 배치되는 사건, 혹은 이야기 같은 소재보다는 형상, 색, 붓질, 물감의 질료감, 수사구조 등의 조형적 형식이 더 포착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흥덕의 그림은 일러스트나 만화가 아닌 회화가 된다. 다시 말하자면 이흥덕 그림의 소재인 '폭력적 현실'은 이흥덕 만의 것이 아닌 우리사회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작가의 행위, 표현, 흔적 등의 프로세스로 인해 비로소 '회화'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흥덕의 그림에 등장하는 소재들, 혹은 인물만으로 그림을 보게 되면 폭력이나 현실을 이해만 하게 된다. 그러나 일정한 그의 몸짓과 작업과정 , 섬세한 감각적 형식을 쫓다보면 그 내용이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 스멀스멀 붙어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제법 기분 나쁘고 불쾌한 우리들의 삶에 대한 온갖 기억과 현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 깨달음이 군더더기 없는 회화적 소통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흥덕의 그림이 단순하게 내용의 서술이나 제시만이 아닌 다양한 형식적인 쾌감을 동반하는 회화구조로 상징이 되고, 그가 원하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풍경'을 이루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김진하
■ 제비울 미술관 오시는 길 지하철 ● → 지하철 4호선 인덕원 역 하차 후 3번 출구로 나와 과천, 사당 방면 버스 승차 1정거장 군부대 앞 하차 후 과천 재활용 센터 방향 도보 25분. ● → 과천정부청사역 9번출구로 나와서 인덕원 가는 방향으로 버스, 3번째 정류장(군부대 사거리)에서 하차 후 과천 재활용 센터 방향 도보 25분. ● 버스 배차시간이 일정치가 않습니다. 지하철역에서 택시를 이용하시면 5분 거리입니다. 승용차 ● → 과천 청사 방면에서 인덕원 방향으로 오다가 군부대 앞 사거리에서 과천 재활용 센터 방향으로 좌회전 1.2km
Vol.20071013b | 이흥덕展 / LEEHEUNGDUK / 李興德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