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生態)의 메아리~몸

李 반 개인展   2007_1012 ▶ 2007_1120 / 월요일 휴관

李 반_생태의 메아리-태양을 나르는 여인_캔버스에 유채_218×29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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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012_금요일_05:00pm

2007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초대展

작가와의 대화_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 2007_1027_토요일_02:00pm

작가와 함께하는 벽화기행 모집기간 / 2007_1012 ▶ 2007_1027 2007_1103_토요일_08:30am~07:0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아르코미술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번지 Tel. 02_760_4602 art.arko.or.kr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정헌)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은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형성해온 중요한 원로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작품의 실험적 경향 등으로 인해 미술사적 의미와 대표성에서 소외되고 조명되지 못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나아가 한국 현대미술사의 정리 및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전시이다. 올해의 전시는 아르코미술관이 미술회관 시절이었던 1986년의 개인전 이후, 같은 장소에서 약 20년 만에 가지는 작가 李 반의 개인전이다. '분단 한반도'의 미술작가 李 반 선생은 1987년부터 비무장지대와 관련된 예술문화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온 DMZ 문화운동의 산실이다. ●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으로 화해와 공존으로 향해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작가 이반의 비무장지대문화예술운동을 새로이 조명해보는 것은 현상적(정치이념), 지리적(분단), 환경적(초자연 생태환경)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이반의 비무장지대 관련 예술문화운동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들과 더불어, 그 동안 선보인 적 없는 거대한 평면의 인체작업, 한국의 근현대사 목탄 작업 등을 보일 것이다. 대규모 회화 인체 작업과 목탄작업은 작가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면서, 작가 李 반의 조형의미와 개념을 총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李 반_두 아름 그리움에 두 곂의 고통_판넬에 천, 목탄_360×240cm_2000~제작중

작가 李 반 선생은 제24회 서울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공식예술판화포스터 작가로 선정되었다. 1987년 남관, 김기창 선생등과 함께 시카고의 랜드팔 판화공방(Landfall Press)에서 「비무장지대를 민족 공원으로 만들자」라는 '88 올림픽 공식예술판화를 제작한 이후, 오랫동안 집중해 온 비무장지대 예술문화 운동들을 본격적으로 기획하고 주도하였다. 2000년부터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주제로 한 대형 목탄화 들을 제작하였고, 안성 고삼호수 부조벽화와 도라산역 통일문화 광장의 대형 벽화를 제작하는 등 분단 한반도의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꾸준하게 작업해 오고 있다. ● 제1전시실에는 1987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李 반 선생의 비무장지대 관련 작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각종 자료들과 실물들을 비롯하여 현재에도 진행 중에 있는 목탄화, 도라산역 벽화작업에서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총 망라되어있어 우리나라의 현실, 사회 속 문화 운동가로서의 李 반을 만날 수 있다.

李 반_생태의 메아리 - 몸, 부활_캔버스에 유채_259×163cm_2007

1990년대 비무장지대 관련 작업백두한라수토통합통혼제_1990년에 시작하여 1991년까지 행해진 통합통혼제는 총 6차로 진행되었다. 1990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거행되기 시작했으며, 이 중 제1차는 한라산에서, 제2차는 백두산에서 그리고 제3차는 다시 한라산에서 시행되었다. 작가 李 반 선생은 천지의 수토와 백록담의 수토를 섞는 행위, 남과 북을 남녀로 의인화시켜 하나가 되는 상징적 행위를 마치 '제례의식'처럼 보여 주었다. 특히 공간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보여 주었던 제4차 통합통혼제에서 李 반 선생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물과 흙을 섞은 후 그것으로 거대한 한반도를 그리고, 자신의 맨발의 끝을 한라산에, 머리는 백두산에 닿도록 엎드리는 행위를 했다. 살아있는 몸을 통해 허리가 끊긴 한반도가 하나 되게 하고 통혼을 하게 함으로써 남북 화해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강하게 표현한 것이었다. 이후 91년에 거행된 제5차, 6차 통합통혼제는 일본, 스페인에서 행해졌는데, 두 국가의 역사적 맥락과 맞물려 그 의미와 내용들이 확장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李 반_고향에서_캔버스에 유채_194×259cm_1984

비무장지대예술문화운동 작업전(Front DMZ) ● 1991년도에 시작되어 97년까지, 2년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 작업전은 비무장지대에 관한 한 정치·경제적 계획보다는 예술·문화적 계획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선언으로서의 운동이었다.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가 머지않아 남과 북이 평화로워질 때, 이 땅은 되살아난 생명과 평화의 상징, 분단의 역사가 승화된 창조와 희망의 공원으로 개발이나 상행위를 할 수 없는 자연공원으로 보전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Front DMZ를 기획하고 주도한 작가 李 반 선생은 거의 모든 장르의 예술가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예술문화 운동이 정치와 사회 변화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에 대한 토론, 학술회의도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진행시켰으며 이러한 비무장지대 관련 활동과 움직임을 위해 모았던 자료와 그 결과물들을 엮어 1997년 『비무장지대의 과거·현재·미래』를 편찬하였다.

李 반_팽창력 - 비무장지대의 겨울_혼합재료_227×181cm_1978

2000년대 한국근현대사 목탄화 ● 작가 李 반 선생은 1999년 경기도 안성에 작업실을 마련한 이후, 대형 평면회화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총 14점으로 계획되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전시에는 3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정주영, 신동엽, 한용운, 고 은 등 한국의 정치ㆍ역사ㆍ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들과 순간들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어 시대의 자화상을 방불케 한다. 작가 스스로 이 작품을 일컬어, 분단한반도의 현실을 반영한 비무장지대 작업전의 연장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 목탄화 시리즈는 시끄러운 한반도의 지난 역사들을 그렸을 뿐 아니라, 발전적인 미래상까지도 제시한다.

2007년 벽화 ● 작가 李 반은 통일부의 위촉을 받아 2005년도부터 도라산역 통일문화 광장에 벽화작업을 시작했다. 비무장지대 작업전, 회화와 함께 이 벽화 작업은 작가 李 반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만해 한용운의 생명사상을 축으로 작업되었으며 현재 도라산역에는 총 14점이 전시되었고, 도라산 역사에서 미처 선보이지 못한 작품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 공개된다. 각종 영상 ● 비무장지대 작업전과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짓거리'(퍼포먼스)를 비롯하여, 작품제작과정 등이 담긴 영상이 전시될 것이다. 이처럼 제1전시실에서는 매체를 불문하고, 그의 일관된 주제의식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다각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李 반_경기도 안성시 고삼호수_수문벽화_10×290m_2005~6

제2전시실 ● 작가 李 반은 이례적으로 대학원을 졸업하기 이전인 1968년에 첫 개인전을 열었다. 작업 초기부터 뿌리의 팽창력을 주제로 작품제작을 해 왔는데, 이후 다양한 사물들의 물리적인 변화와 변형에 관심의 초점을 두었다. 회화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여겨졌던 캔버스와 물감을 가지고 그러한 관심들을 표현하면서 물성을 드러내는 작업들을 선보였다. 특히 물감이 두텁게 발린 캔버스를 뚫는 작업을 통해 팽창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해 내었다. 하지만 캔버스의 그러한 뚫림은 작가의 행위를 통해서만 구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신체성이 부각되었다. 이러한 신체성은 90년대의 다양한 짓거리들에서 행위하는 신체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서 드러난 신체성 뿐만 아니라, 작가로서 李 반식의 인체조형에 관한 고민을 꾸준히 해 왔으며, 2007년 신작「생태의 메아리~몸」연작에서 이를 풀어내고 있다. 이와 같이 제2전시실에는 과거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인체의 조형적 탐구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가 李 반 선생의 내재적인 힘이 회화 작품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조형적인 탐구가 어떤 흐름을 갖는지 그 여정을 보여줄 것이다.

李 반_작업실전경

1970-1980년대 평면작업 ● 작가 李 반 선생의 초기 70~80년대 작품에는 팽창, 수축, 뚫음, 구김, 찢음 등과 같은 사물의 물리적인 현상에 주목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1973년 이후 줄곧 '뚫음'을 추구해오던 李 반 선생은 84년 개인전 "구기고 흩어지는 이름들" 을 기점으로 '구김' 연작으로 그 성격이 변화하였다. '구김' 연작에서는 '뚫음' 연작에서 예견되었던 신체성이 더욱 극적으로 확대되어 나타나는데, 이 때 '뚫림'과 '구김'은 단순한 조형성에 입각하여 채택된 것이 아니라 전쟁의 상처와 분단의 고통, 군사정권의 폭력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써 李 반 선생의 내재적인 힘이 담긴 행위적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뚫음' 연작들은 흰 색 물감과 브론즈의 푸른색, 그리고 붉은 황토 등 다양한 재료들의 특징들이 서로 다른 느낌의 물성을 만들어 내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2007년『생태의 메아리~몸』 ● 1980년대 다양한 사물들을 이용한 프로타주 기법이 이번 신작에서 다시 선보인다. 하지만 그 이전 작품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인체들이 다양한 형상들로 구겨진 천에 탁본처럼 찍혀 나와 그림자처럼 캔버스 위로 드러난다. 작가는 피부-살결 같은 분홍빛을 띠는「생태의 메아리~몸, 태양을 나르는 여인」,「생태의 메아리~몸, 천지창조의 그림자 A, B」등을 통해 자연으로서의 인간을 李 반식의 인체 조형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림자에는 경계선이 존재할 수 없다. 허상적 선도 아니다. 어두움과 밝음, 가까움과 멀음, 강약, 너와 나, 이것과 저것, 저쪽과 이쪽, 있음과 없음 등, 경계선이 없는 경계선이어야 한다. 그래서 절대적 경계선의 회화인 것이다."(李 반)

작가와의 대화 ○ 참여작가 : 李 반 ○ 일시 : 2007. 10. 27 (토), 오후 2시 ○ 장소 :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

작가와 함께하는 벽화기행(비무장지대 내 도라산 역, 안성시 고삼호수) ○ 참가자 모집 : 10월 12일~10월 27일 (선착순 35명) ○ 참가비 : 20,000원(교통비, 식사비 등 부대비용 포함, 전시 관람권 증정) ○ 참가신청 : [email protected] 혹은 02)760-4855/4893 ○ 일시 : 2007. 11. 3 (토), 오전 8시 30분 ~ 오후 7시

교육프로그램 ○ 어린이 참여프로그램 "부모님과 함께" 평일: 10.18/ 10.25/ 11.01/ 11.08/ 11.15, 3:00~5:00 pm 주말: 10.20/ 11.01/ 11.18 11:00am~1:00pm, 2:00~4:00 pm 워크샵 "arTko"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 둘째 주 일요일 10.13/ 10.14/ 10.27 11:00 am~1:00 pm, 2:00~4:00 pm ○ 색다른 상상 10.17/ 10.24/ 10.31/ 11.07/ 11.14, 3:00~5:00 pm ○ 학교연계프로그램 "움직이는 미술관(대규모)", "In & Out(소규모)" 단체별 시간 조정

* 프로그램 및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art.arko.or.kr / 02 760 4602, 4605)

Vol.20071012c | 李 반 개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