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61025b | 우창헌展으로 갑니다.
관람시간 / 09:00am~07:00pm / 9일_09:00am~02:00pm
관훈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Tel. 02_733_6469 www.kwanhoongallery.com
그대들은 아직 거기 서 있는가 나는 아직 여기 서 있다 그대들은 나를 공전한다 나는 그대들을 공전한다 머나먼 숲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우리를 갈라놓지 못한다 우리는 웃으며 저 비바람을 들이마시며- 우리 달구어진 심장을 식혀보자 우리는 파도에 우리 머리를 담그고, 우리는 눈보라에 뇌를 씻는다 그대들의 가슴은 쇠로 만든 것 같고, 그대들의 머리는 철갑을 두른 것 같다 그러나 그대들은 웃으며 모든 것을 감싸안는다 그대들의 웃음을 나는 사랑한다 그대들은 거기서 나를 바라보라- 나는 여기서 그대들을 바라볼 테니 그리하여 우리는 영영 만나지 못할 별빛이 되어 사라지자 뜨거운 가슴으로 사라지자
5회 개인전은 동일한 크기의 200호 캔버스 10여점으로 이루어진다. 작품은 모두 독립되어 있으나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전시의 목적은 갤러리 안에서 개별 작품들이 조응하여 하나의 합창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요컨대 설치된 평면들은 서로 협조하여 공간이 힘을 쥐게 할 것이며, 관객은 그 한가운데에 서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전시의 매개물은 공간이며, 주제는 공간에 구축된 기운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이는 내가 나의 전시에서 항상 추구해온 바이다. ■ 우창헌
Vol.20071003b | 우창헌展 / WOOCHANGHEON / 禹昌憲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