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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1011_목요일_06:00pm
주최_몽인아트센터 전시기획_사무소
관람시간 / 11:00am~06:00pm
몽인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106번지 Tel. 02_736_1446~8 www.mongin.org
"나는 진실을 찍고 싶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고 싶다." "내가 다이버를 처음 만난 것은 어느 겨울날이었다. 그는 마치 달을 향해 떠나는 우주항해사처럼 보였다."
도시풍경과 자연풍경을 찍는 사진작가 노구치 리카의 사진은 낭만적 풍경의 전통에 속해 있다. 큐 레이터이자 평론가인 가네히라 히코타로는 노구치 리카를 일본 현대미술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잠재력이 있는 작가들 중 하나로 꼽으며 그의 작업「The Sun」(2005-2006) 시리즈에 대해 그리 새 롭지 않은 태양이라는 소재를 신선하게 바라봤다는 점이 이 작품의 미덕이다. 그녀는 필터를 통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존재하는 태양을 작고 조용하며 건강하고 기쁨을 느끼게 하는 존재로 보여줌 으로써 고요한 세계관을 표현했다 고 평가했다. 노구치 리카가 속한 세대, 즉 1960년대 후반 이후 에 출생한 작가들은 이론적이기보다는 감각적이며 지각(知覺)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이러한 특징을 하나의 전시로 묶어냈던 것이 미술평론가 마쓰이 미도리(Matsui Midori)가 기획했던「The Door into Summer: The Age of Micropop」(Contemporary Art Center, Art Tower Mito, Ibaraki, 2007)이다.
노구치 리카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 버리는 현실의 여러 모습들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재조명함으 로써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 핀홀 카메라(pinhole camera: 렌즈 대신 어둠상자에 작은 구멍을 뚫은 사진기)를 사용하여 태양빛의 과장된 효과를 포착해낸「The Sun」(2005-2006) 시리즈와 하얗게 쌓인 눈(雪)을 촬영하여 흰 종이에 옵셋 인쇄한「White Paper」(2007)는 지각되지만 결코 물질적인 실재 로서는 인지되지 않는 상황을 통해 빛, 암흑, 흰 색이라는 세상의 기본적인 요소를 부각하여 원론 적인 시각 세계를 구현해낸다. 또한 파란색과 녹색의 섬세하고 미묘한 바닷물의 색채로 뒤덮인 (2004) 시리즈와 우주 공간이라는 도달할 수 없는 초월적 공간에 대한 자신 의 호기심을 담아낸「I Dreamt of Flying」(2003) 시리즈,「H-2A?F4」(2002) 시리즈에서는 실존하지 만 아직은 낯선 미지의 공간들을 들추어내고 재조명한다.
이렇듯, 해와 눈, 바다와 하늘 등 의도된 설정 없이 포착해내는 피사체들, 그 조용한 기다림의 시간 끝에 탄생한 작품들에서는 노구치 리카 만의 차분한 서정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난다. 상상적 요소들로 구성된 노구치 리카의 미적 제안과 그의 최근 여정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실재하는 객관적 사실을 상상적이고 비현실적 인 화면으로 전환시켜 관람자에게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단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온 노구치 리 카의 작품세계를 고스란히 전해줄 것이다. ■ 몽인아트센터
몽인아트센터 소개 ● 2000년 개관 후, 4년간 다양한 전시를 통해 유망한 신진작가들이 국 내는 물론 국제미술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력해온 갤러리사간은 새로운 전시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2006년 12월에 창작스튜디오인 몽인아트스페이스(중구 신당동 소재, 연면 적 500평 규모)를 개원했으며, 2007년 5월 전시공간인 몽인아트센터(종로구 삼청동 소재, 연면적 460평 규모)를 개관했다. 지난 2004년 이후 만 3년간의 공사를 마무리 짓고, 2007년 5월 삼청동의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보다 의욕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몽인아트센터는 국내외 동시대 " 미술"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가 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미술계의 움직임을 대중들에게 균형 있게 소개하 고, 실험성과 대중성이 조우하는 이상적인 접점을 제시함으로써 몽인아트센터만의 시각을 견지하려 고 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조되어가는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성실히 수용하 고 그들의 문화적 갈증을 충분히 해소시킬 수 있는 역량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지역인 삼청동 화랑가에 위치한 몽인아트센터는 지상 5층 지하 1층의 콘크리 트 건물 세 채로 구성되어 있다. 건축가 조병수의 설계로 2004년 착공된 이 건물은 2007년 4월 완 공과 더불어 서울 구시가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외부 벽면 과 지상 2층 전면에 적용된 U글라스는 미니멀하고 육중한 건물의 외관에 세련미를 더하고 있으며, 조명 디자이너 고기영이 만들어낸 건물 내외부의 조명은 건물과의 조화를 통해 건축의 예술적 완성 도를 높여주고 있다. 또한, 건물 입면의 좁은 틈새들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자연광과 지상 2층 건물 외부로 이어지는 야외 수정원은 도심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잠시의 여유로움을 음미하게 한다.
Vol.20071002d | Noguchi Rika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