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회화산책

안녕하십니까? 늘 독자와 함께 하는 아름나무입니다. 아름나무는 인문 · 예술 전문출판사로써 여러 독자층이 향유 할 수 있는 도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가 범람하는 21세기에 정도를 걷는 깊이 있는 도서로 독자 여러분의 삶의 지침서가 되고자 합니다. 아름나무는 뿌리 · 열매 · 줄기 · 새싹 4종의 시리즈로 책을 출간합니다. 각 시리즈는 독자의 필요와 전문성에 의해 구분하였습니다. ● 첫 번째 뿌리시리즈는 인문·사회분야 입니다. 지식의 기반이라 할 수 인문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인류 지식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존재할 수 없듯이 인문학이 결여 된 지식은 깊이가 없어 참된 진리가 아닙니다. 인문학의 기초 위에 사회가 어떤 식으로 생성되고 변화하는지를 탐구하는 사회분야의 도서는 여러분이 세상을 보는 안목을 한 단계 더 높여드릴 것입니다. ● 두 번째 열매시리즈는 문화 · 예술분야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인류의 치열한 삶이 만들어낸 찬란한 보석입니다. 보편적이면서도 상대적인 문화와 예술을 전문적인 시선으로 때로는 일반인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 세 번째 줄기시리즈는 교양분야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적 · 예술적 지식을 흥미롭고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하여 많은 사람이 가볍게 그러나 필요한 부분은 놓치지 않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전인적 지식을 채우며 교양을 간접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 이것이 아름나무가 바라는 사람과 책의 이상적인 관계입니다. ● 네 번째 새싹시리즈는 아동 · 교육분야입니다. 어린이는 미래를 이끄는 새 시대의 원동력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가장 재미있는 친구로 여길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문 · 예술서적을 다양한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맞게 아동서를 계발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부터 심화된 개별이론, 그리고 실용적인 교육도서까지 모든 범위를 망라하여 기획하고 있습니다. ● 아름나무는 2006년 12월 첫출발하였습니다. 새내기로서 작은 시행착오도 겪고 있지만 시작의 열정을 늘 잊지 않고 늘 새로운 마음으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은 작은 새싹이지만 넓은 그늘을 드리우는 아름나무가 될 때까지 독자와 늘 함께 하겠습니다.

송_곽희_조춘도

중국회화를 감상하는 일은 종종 누워서 즐기는 '와유臥遊', 혹은 이리저리 자유롭게 노니는 즐거움을 의미하는 '소요유逍遙遊'에 비유된다. 마치 한가롭게 이리저리 자연을 산책하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같은 것이다. 사실 화가가 창조해낸 화면 속으로 들어가 산책하듯 둘러보다 보면 감상자는 어느새 화면이라는 작은 공간을 초월하여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든다.『중국회화산책』은 이러한 중국회화의 매력을 잘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감상자가 화면 속을 산책할 때 '무엇을, 어떻게 둘러보아야지 중국회화를 잘 이해하여 최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가' 하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인 그림에 근거하여 논하는 것이야말로 그림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중국회화를 감상하는 여러 방법과 원칙들을 꼼꼼히 분류하고 그 예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보는 것'에 핵심을 두고 그림 전체의 분위기 및 화가의 표현에 대한 이해, 회화의 조형 요소로서 필법과 색채관념, 중국회화 특유의 수묵水墨, 시와 그림의 관계, 제발題跋, 인印, 표장형식, 필묵을 다루는 특이한 방법들, 그리고 진품과 위작에 대하여 다룬다. 이러한 중국회화의 매력을 상편에서 10장에 걸쳐 다채롭게 소개한 후, 이를 바탕으로 하편에서는 고대로부터 청대까지의 중국회화사를 시대 순으로 다루어 중국회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이 책은 중국회화를 꼼꼼히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안에서 즐겁게 소요하며 새로운 의경意境을 펼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이제 오랫동안 회화 교육의 현장에서 일 해온 필자가 안내하는 중국회화로의 산책을 시작해보자!

송_휘종_도련도

■ 저자소개 왕야오팅(王耀庭) ● 1943년 대만성 창화현(彰化縣) 녹항진(鹿港鎭)에서 출생. 1972년 국립 대만사범대학 미술계 졸업. 1977년 국립 대만대학 역사연구소 석사수료(중국예술사). 東吳대학, 精華대학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국립고궁박물원 서화소書畵所 연구원. 저서로는 『화하지미華夏之美-회화(대북 幼獅書局, 1985. 본서의 원작)』, 『황제출유皇帝出遊(대북 대만서점, 1984)』, 『중국회화(대북 대만서점, 1992)』, 편저로는 『산수화법1·2·3(대북 雄獅圖書, 1984년)』. 논문으로는「고궁소장 송 하규 계산청원도권溪山淸遠圖卷의 연구(1987)」, 「고궁소장품에 의한 낭세녕화풍의 검토(1988)」, 「도화원桃花源과 화계어은도花谿漁隱圖(1991)」, 「고화古畵 속의 도화원과 귀거래사(1992)」, 「민습?習(복건성의 화풍)으로부터 사생에 이르는 대만 수묵화의 발전(1992)」, 「남장북부南張北溥에 의한 아속雅俗, 임모 및 필묵의 변變(1993)」 등이 있다.

■ 역자소개 오영삼 ●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석사. 교토京都대학교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석사 및 박사 수료. 논문으로 「遠의 미적 인식에 관한 연구(2000)」,「근세 한일韓日 진경화眞景畵 비교론(2004)」,「중세 한일韓日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 병풍에 있어서의 순서성립과 그 배경(2007)」이 있다. 현재 중세동아시아 회화전공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송_소한신_추정희영도

■ 목차

머리말

상편 중국회화이론산책 횡적 시선으로 보는 중국회화 1장 선산누각은 어디인가 사실寫實과 의경意境 1. 사실과 의경 2. 구도와 시점 2장 인간계의 별천지 중국회화의 의경意境 1. 산수화의 의경 2. 인물화의 전신傳神 3. 허虛와 실實의 구도 3장 선의 예술-중국회화의 필법 1. 선과 용필 2. 용필의 방법 3. 옷주름의 묘사법 4. 산수화의 준법 5. 계화界畵 4장 단청채회丹靑彩繪 안료와 색채 1. 중국회화의 안료 2. 색채와 빛 3. 색채의 아름다운 조화 5장 묵해墨海의 정신-묵운墨韻의 표현 1. 묵과 용묵 2. 묵의 색(墨彩) 3. 용묵의 방법 6장 서화동원書畵同源 글씨와 그림의 관계 1. 용필의 공통점 2. 구성에 관하여 3. 의경意境과 풍신豊神 7장 시詩와 회화繪畵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 1. 시의詩意를 드러내는 공간 2. 그림과 시의 정취 3. 형외의 뜻 · 언외의 맛 8장 중국회화의 장식 제관 · 인 · 장황 1. 제관題款 2. 인印 3. 장황裝潢(표구 · 표장) 9장 필묵筆墨의 유희 중국회화의 특이한 기법들 1. 지두화指頭畵 2. 미씨米氏의 묵희墨戱 3. 칠화漆畵 4. 발묵潑墨 5. 세견洗絹 6. 묵과 청대靑黛 · 등황藤黃 · 나청螺靑 · 아교 7. 붓을 핥는 기법 8. 탄쇄彈灑 9. 탁본拓本 10. 영벽影壁, 퇴금입분堆金立紛 10장 회화감정 복제와 위조 1. 복제품의 예 2. 위조품의 실태 3. 진위의 감정

하편 중국회화사산책 종적 시선으로 보는 중국회화 1장 상고上古시대 1. 한대漢代 2. 육조六朝시대 3. 사혁謝赫의 육법六法 2장 수隋 · 당唐 시대 1. 인물화의 황금시대 2. 산수화의 변화 3. 중당中唐 이후 3장 오대五代와 송대宋代 1. 화북華北의 산수화 2. 강남江南의 산수화 3. 서희徐熙와 황전黃筌 4. 궁정미술의 전성기 5. 문인화의 맹아 6. 남송南宋의 회화 7. 감필減筆화법 4장 원대元代 1. 문인화의 기초 2. 원말元末사대가四大家 3. 간일簡逸한 화조화와 인물화 4. 송대와 원대 회화의 차이 5장 명대明代 1. 궁정회화의 재건 2. 분방한 절파浙派 3. 온아한 오파吳派 4. 야일野逸한 화조화와 인물화 5. 남북이종론南北二宗論 6장 청대靑代 1. 정통파-4왕四王의 산수화 2. 개성적인 유민화가 3. 서방으로부터의 물결 4. 자유분방한 양주팔괴揚州八怪 5. 금석파金石派와 해상화파海上畵派

맺음말 도판목록 인명색인 용어색인

Vol.20070922b | 중국회화산책 / 지은이_왕야오팅(王耀庭) / 아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