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Portrait

이대성 사진展   2007_0906 ▶ 2007_1003

이대성_Another Portrait_디지털 프린트_65×85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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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906_목요일_06:00pm

갤러리 보다 기획전

갤러리 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61-1번지 한라기산빌딩 2층 Tel. 02_3474_0013/4 www.bodaphoto.com

이대성이 이번에 보이는 'Another Portrait' 사진 속의 인물들은 작가가 카메라를 들이대며 수집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작가는 사진 안에 보이는 개인 개인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과의 어떠한 관계도 지니고 있지 않다. 더욱이 그의 사진작업 대부분은 일반적인 Portrait 사진과 다르게 때론 거칠고 프레임과 함께 인물은 절단되어 있으며 사진가들이 인물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에서도 많이 벗어나 있다. 이대성의 인물에 대한 접근은 사진 속의 인물 한명 한명을 통한 그들의 삶과 감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작가가 지닌 독특한 접근을 통해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점이 그의 작업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흥미 있게 만드는 점이다.

이대성_ Another Portrait_디지털 프린트_65×85cm_2007
이대성_Another Portrait_디지털 프린트_65×85cm_2007

때론 거칠고 상식의 틀에서 벗어난 그의 Portrait 사진이 작업을 보는 관객의 시선을 지속적으로 집중시키는 이유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개인 개인의 모습이 그들과 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시켜 주기 때문이다. 즉 이대성의 작업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은 고독하면서 공동체적인 유대에서 일탈한 우리들의 모습이다. 더욱이 작가 본인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외로움과 삶에 대한 답답함이 작업에서 숨어있다. 작업방식만 본다면 이대성의 작업들은 개인 개인의 초상이 가지고 있는 힘을 무시하고 사진기 앞에 대면하는 인물들의 행동과 그의 눈에 비쳐진 일탈된 현실세계 속의 현대인의 모습을 강조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일탈과 고독함에 익숙한 우리들의 기억을 되살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역설적으로 사진을 보는 이들의 시선을 따뜻하게 만든다.

이대성_Another Portrait_디지털 프린트_65×85cm_2007
이대성_Another Portrait_디지털 프린트_65×85cm_2007

이대성이 이야기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따뜻하게 비춰지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사진 안에 보여주는 인물들과의 긴장관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진가에게 인물은 소통해야 하는 대상이다. 하지만 작가는 사진 속의 인물들과 소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정한 거리감을 두고 그들의 모습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진 속 인물의 이웃인 우리들에게 전달할 뿐이다. 그래서 더욱 사진 안의 인물들이 낯설지 않게 보여진다. 오히려 그들의 모습이 우리들과 틀렸다면 이대성의 작업은 낯설게 다가왔을 것이다. 이렇듯 이대성은 그의 작업을 통해 그가 지닌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접근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점이 이번에 선보이는 그의 작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이유이다. ■ 이일우

Vol.20070917a | 이대성 사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