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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서초구 서초동 700번지 Tel. 02_580_1279 www.sac.or.kr
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그의 작업은 불교적 사유와 정신세계의 반향으로 이루어져있다. 그 위에 한국의 전통 조각적 요소들을 결합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이 얹혀져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조각에 문자가 적극 개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자는 이미지와 함께 메시지를 증폭시키고 그 주제와 이념을 보다 선명하게 각인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것 자체로 흥미로운 조형요소로 나앉아있다. 이 작가의 작업은 매번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이를 곰곰이 궁구하는 과정에서 풀려나온 작업들로 보인다. (중략.. 법보신문 中에서) ■ 박영택
예전의 작품들이 직접적이며 구체적으로 불교적 세계관을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면 2006년의 '기억' 연작으로부터 이러한 것으로부터 벗어나 은유적이고 상징적으로 작가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는가 하면 개인적 관심을 자기완결성이 강하고 단아한 형태를 통해 표현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교는 그에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새로이 제작한 「영결동심(永結同心)」 역시 '월인'의 의미를 표현한 것으로서 두 개의 그릇을 서로 교차한 기본구조를 지닌 이 작품의 한 그릇에는 문장이 아니라 무수한 단어들로 나열돼 있고 다른 그릇은 비어있다. 단어들로 채운 그릇의 표면은 비교적 깨끗한 반면 내용물이 비워진 그릇의 표면은 거친 상태로 마감된 까닭에 이 상반된 두 세계가 결국 하나란 불교의 불이(不二)의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세계는 문명과 자연일 수도 있고, 차안과 피안일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존재와 무를 은유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중략..월인천강조각 月印千江彫刻 中에서) ■ 최태만
이수천 ● 홍익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 했으며,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고, 개인전5회와 60여회의 초대 및 그룹전에 참가하였다. 현재 소조각회, 한국미술협회, 그리고 전업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백제 예술대와 성신여대에서 강사를 역임하였다.
Vol.20070910h | 이수천 조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