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7_0903_월요일_06:00pm
갤러리 숲 초대전
갤러리 숲 서울 마포구 창전동 6-42번지 Tel. 02_326_1255
'나의 소소한 일상' ● 나의 작업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사물을 모티브로 한다. 아끼는 물건이나 가까이 접하는 사물을 보면 그 사람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듯이 나의 작업에서는 정물이 나의 일상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물은 반복되는 일상의 표현인 동시에 늘 상 마주하고 있지만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소소한 사물의 나열이기도 하다. 그러한 정물을 소재로 마치 일기를 쓰는 것 과 같이 '실'을 매개체로 일상의 이야기들을 풀어 나간다.
실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재료이다. 평소에는 느슨하게 멋대로 놓여 져 있다가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뒤엉켜지기도 했다가 팽팽하게 긴장감 있는 선으로 바뀌기도 하고 구겨졌다가도 결국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오는 아주 매력적인 재료이다. 또한 나에게 있어 나의 마음과 일상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나는 이러한 재료를 이용해 정물로 대변되는 나의 소소한 일상을 선적인 드로잉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그 대상들의 면을 빼곡하게 채워 면을 강조 하는 작품을 제작하기도 한다. 이것은 일상의 지루함의 표현이기도 하고,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일탈의 감정들을 각기 다른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일상의 소소함이 관객과 조금은 구체적으로 소통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 이상미
Vol.20070903b | 이상미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