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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829_수요일_08:00pm~
후원_문화예술위원회_서울문화재단
대안공간 루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번지 B1 Tel. 02_3141_1377 www.galleryloop.com
『여기저기 앉아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는 매체적으로 보자면, 사운드와 미디어 작업을 하는 김영은과 클래식 바이올린을 전공으로 한 양지인, 프랭크 황의 연주가 함께 하는 퍼포먼스 행사이다. 그러나 본 행사는 단순하게 두 매체의 충돌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고전적 의미에서의 음악이 코드화된 문화적 시스템을 건드린다. 본 행사가 갖는 음악, 사운드, 언어, 신체, 청각적인 것에 대한 매체적 실험은 자기표현과 사회적 비평 사이의 구분점을 찾지 않는다. 이 둘은 함께 기능하며, 사운드는 언어의 외연적인 작용과 음악 제작의 고전적 문법에 도전한다.
Part I. 청취자들 ● 프로코피에프(Sergey Prokofiev, 1891~1953) 의 Sonata for two violins in C major, Op.56 (두 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를 연주하고 김영은의 텍스트 퍼포먼스가 이루어진다. 이 곡은 프로코피에프가 프랑스 망명에서 돌아와 1932년 모스코바에서 초연된 곡이다. 러시아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한국과 중국의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에 김영은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작가만의 글쓰기를 중첩시킴으로써, 「청취자들」은 하나의 완성된 몸체를 구성한다.
Part II. Ca depend 샤데팡 ● 때에 따라 다르다는 의미의「Ca depend 샤데팡」퍼포먼스에서 관객은 직접 손바닥 만한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넣는다. 이 오선지를 이어 붙여 만든 곡에 따라 바이올린, 첼로, 컴퓨터음으로 변환된 메트로놈의 연주가 이루어진다. 이 작업은 관객의 개입이라는 퍼포먼스 행사가 흔히 가져온 방법론적 시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현대음악과 사운드 아트의 경계, 즉흥과 extra-musical 에 대한 개념적인 시도이다. ■ 양지윤
프로코피에프는 1929년에 프랑스에서 망명을 끝내고, 소련연방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 당시는 스탈린이 권력을 잡았던 시기로써 자유 유럽과 미국, 소련 연방 사이의 큰 차이가 존재했다. 이러한 차이는 문화적, 사회적 차이 외에도 경제적, 정치적 차이를 벌여놓았다. 프로코피에프의 작업은 소련연방정부에서 보기에 너무 부르주아적이었기에 소련연방은 그를 소비에트 문화의 적 이라 부른다. ● 그의 죽음은 스탈린과 같은 날 1953년도에 일어나 (스탈린 사망 1시간 전에 사망하였다) 크게 주목되지 못하였다._프로코피에프 바이오그래피에서 발췌
■ 참여작가 소개 Kim, Young Eun 김영은 ●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영은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문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의『청취자들』이라는 개인전을 인사미술공간에서 열었으며, 현재까지 작가의 개인적 감수성과 예술의 사회적 반영에 대한 책임, 언어와 사운드의 교차점, 사운드의 채집과 재생에 있어서의 다양한 실험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 퍼포먼스와 미디어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2006년에는 아트선재센터의『Somewhere in time』, 아르코 미술관의『친숙해서 낯선 풍경』, 2007년에는 쌈지스페이스에서『Sound Art 101』에 참여한 바 있다.
Yang, Ji In 양지인 ●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6살에 바이올린을 익히기 시작한 양지인은 13살에 뉴욕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합격한 것을 계기로 뉴욕으로 건너가 강효 교수에게 사사 받고 있다. 1998년 줄리아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하여 비외탕 협주곡 4번을 줄리아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2003년 봄에는 통영 국제 음악회에서 초청 받아 초량린 과 바흐 더블 콘체르토를 세종 솔로이스츠와 연주 하였다. 2004년 겨울에 미도리의 초청으로 일본 도쿄에서 연주하였고 NHK-TV에 방송 되기도 했다. 2003년과 2004년에 지구의 날을 기념으로 미국 UN 에서 연주를 하였다. 2005년 세종 솔로이스츠에 입단한 양지인은2006년 삼성 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석좌 단원으로 임명되었다.
Frank Hwang, 프랭크 황 ● 1978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프랭크 황은 11세에 미국 전역에 방송되었던 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시작으로,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하노바의 NDR-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마데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프랭크 황의 슈베르트, 에른슨, 쉔베르크의 곡들로 이루어진 그의 첫 CD 레코딩은 2003년 가을에 출간되어 Naxos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바 있다. 15세에 그는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였고,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대회, Kingsville 국제 대회, Irving M. Klein 국제 대회, D'Angelo 국제 대회에서 황금 메달을 수상하였다. 그는 현재 뉴욕에 기반한 세종솔로이스치의 리더이며 콘서트 마스터로 활동 중이다. 프랭크 황은 줄리아드 음대에서 로버트 만의 사사를 받았으며, 클리브랜드 음대에서 도날드 웨이러스타인의 사사를 받았다.
Vol.20070829g | 여기저기 앉아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