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31 서울 종로구 관훈동 31번지 Tel. 02_732_1290
여행을 떠나고 싶다. 아는 얼굴을 마주칠 염려가 없는, 그래서 누린내 나는 현실을 까맣게 잊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아주 낯선 곳으로의 여행 말이다. 내 가슴 속에는 푸른 자유와 뜨거운 감성이 부유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배출되지 못한다.
나는 분출 되지 못한 채 내장 속을 헤집고 다니는 뜨거운 감성 에너지들을 토해내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이 반복적 행위를 통해 섭취하는 자유 에너지의 맛은 오후에 들이키는 Beck과 맥주만큼이나 중독 적이다. ■ 김수미
Vol.20070829e | 김수미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