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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822_수요일_06:00pm
미나 및 작가와의 대화_2007_0822_수요일_05:00pm
창동미술스튜디오 서울 도봉구 창동 601-107번지 Tel. 02_995_0995 www.artstudio.or.kr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국제 교환입주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핀란드, 독일, 그리고 중국에서 교환 입주하여 지난 3개월간 작업한 안정주, 조해준, 홍성용의 귀국 보고전을 8월 22일(수)부터 29일(수)까지 8일간 창동 스튜디오 내 전시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05년부터 국립 미술창작스튜디오 에서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입주 작가들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과 새로운 작업동기를 부여하고자 '국제 교환입주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당 해년도 입주 작가들을 대상으로 유럽 및 아시아 등지의 유수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작가에게 작업실 및 숙소, 생활비 등을 상호호혜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환입주 대상기관으로는 핀란드의 헬싱키에 위치한 Helsinki International Artist in residency Programme(HIAP), 독일의 프랑크 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문화부 스튜디오, 중국 심천에 위치한 심천화원이 선정되었는데 창동 스튜디오 5기 장기 입주작가 안정주, 조해준과 홍성용이 선발되어 3개월간 교환 입주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단편적인 공간들을 음향과의 연계성을 통해 영상 심포니를 만들어내는 작가 안정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신작「Break time」과 를 선보인다. 이번 작업은 우리가 말할 때 쏟아내는 언어는 그 사람의 개인적 정체성을 적나라하게 반영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어떤 한 가지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회마다 가지고 있는 정서와 문화에 따라 크고 작게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표기로, 또는 소리로 나타난다. 하나의 영상을 보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리들을 사람이 직접 표현하는 의성어, 의태어와 합성하여, 다양한 문화의 관점을 보여주길 원하는 작가의 바람이 이번 작업에 스며들어있다.
작가 조해준 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아버지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다큐멘타리 드로잉 작품'미군과 아버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작가의 아버지가 해방직후 1945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본 미군에서부터 1959년 미군부대에서 카투사로 복무하던 시기까지 보고, 경험했던 미군 이야기다. 드로잉 내용을 살펴보면 1950년 9, 28 서울 수복 후 고향마을을 지나가던 미군의 환영 행렬에 참여했다가 마을 공산당 위원장 집에 찍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사건, 전쟁 후 부산에서 고학하면서 미 항만 사령부 검수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검수원 전체를 모아놓고 키 큰 사람만 해고하여 일자리를 잃게 된 일 등이 이번 전시회에 발표된다.
자개를 이용한 나전과 옻칠을 기반으로 하는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페인팅을 하는 작가 홍성용은 이번 전시기간동안 전시실 내에 가상의 박물관을 만든다. 우리의 일상에 존재하는 친근한 물품들을 캐스팅하여 옻칠로 본뜨거나 그 위에 옻칠을 입혀 현재의 사물들의 '유물화'를 시도한다. 거짓된 다큐멘터리와 함께 이러한 조작된 상황과 박물관처럼 설치된 공간은 관람자들에게 시각적 혼동을 제공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가상의 박물관에 유물처럼 전시되는 우리의 현실에서 쉽게 발견되는 친숙한 사물들을 통해 느껴지는 시각적, 공간적 유희를 선사한다. 8월 22일에 있을 작가와의 대화에서 세 작가는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직접 소개할 기회를 갖는다. 일반인의 참여가 가능하며 스튜디오의 전시실 뿐 아니라 작가 작업실 또한 개방되어 젊고 촉망받는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창동미술스튜디오
Vol.20070822f | 안정주_조해준_홍성용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