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7_0817_금요일
갤러리 디자이너 주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49-7번지 거암빌딩 본관 1층 Tel. 02_584_0306
갤러리 디자이너 ZOO는 Carl Hansen & Son, Fritz Hansen, Fredericia, Louis Poulsen, verner Penton 등 북유럽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가구,조명과 Art Crafts를 전시 판매하는 Showroom과 회화, 조각,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전시공간을 겸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이다. 갤러리 디자이너 zoo는 8월17일부터 자연속의 여백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기는 장태묵 작가의 '여백의 풍경'전을 준비하였다. 여름의 한가운데 작가의 붓으로 되살아난 자연 풍경속의 서정을 감상해 보자.
''실체' 와 '우연' 간에 자신만의 예술적 방향감각을 가지다. '나를 알아주는 이가 드물다면 나는 참으로 고귀한 존재다'라는 노자의 궤변을 버팀목으로 삼을 줄 아는 작가는, 정신과 생활 간에 존재하는 정교한 타협을 하나의 의도로 보여지는 그의 작업은 회화 그 자체가 목적이며, 오브제의 영향력을 전혀 받지않는다. 회화적 순결함을 가진 작가의 작품은 최고의 기법을 연마했지만,기교에 빠지지 않는 미덕을 작가는 이미 알고 있다. 작가의 기술(기교)은 자연에서 온 것임을 알고 있다. 자연의원리, 자연의 현상을 이용하거나,규정해놓은 것이 바로기교이다.
색채를 만드는 것, 색을 칠 하는 것, 특정한 효과를 위해 재료를 혼합하는 일련의 행위들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의 붓을 통해서 살아나는 자연의 모습은 지금껏 누구도 그려내지 못한 움직임과 색깔을 입는다. 관념으로서가 아닌, 생명의 터에 뿌리내린 숨겨진 형상들을 드러내어, 보이는 그대로의 자연색이 되어 지적인 여과없이 투명한 눈으로 읽어내는데 집중했다. 자연의 형상이 그의 작품속에 반영되듯, 대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나르시소스적인 작가의 투시력은 물속에서 투영(reflection)되어, 작가와 대상(자연)을 을 동일화시키는 과정에서도 그 어떤 외적인 행위보다 안으로의 관조를 중요시 한다. 그의 캔버스는 작가의 내적 영혼과 외부의 자연을 잇는 만남의 장소이며, 관조된 색과, 빛의 반사, 형태의 생성에 깊이 뿌리내린 비밀의 샘에서 인간의 시선을 포기하고, 단순 명료하며, 진실된 참 모습으로 자연속의 여백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겨 놓았다. '자연을 하나의 풍경으로 보며, 풍경을 여백이라 하고 여백이 풍경이다' 라는 작가의 존재론적 무심론을 엿볼수 있다. - 장태묵 도록 서문중에서 ■ 갤러리 디자이너 주
Vol.20070817e | 장태묵 여백의 풍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