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Dissension

이소영展 / LEESOYOUNG / 李昭暎 / installation   2007_0807 ▶ 2007_0826

이소영_양면의 중심_디지털 프린트_140×6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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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홈페이지_www.leesoyoung.com                                   페이스북_www.facebook.com/soyoung.lee.9843499

초대일시 / 2007_0811_토요일_05:00pm

영은미술관 릴레이展 Youngeun Artist Relay Exhibition 남경민 / 2006_1214 ▶ 2007_0114 홍성철 / 2007_0329 ▶ 2007_0422 조병왕 / 2007_0428 ▶ 2007_0517 이경 / 2007_0522 ▶ 2007_0610 이진혁 / 2007_0614 ▶ 2007_0705 나진숙 / 2007_0710 ▶ 2007_0802 이소영 / 2007_0807 ▶ 2007_0826 권기범 / 2007_0901 ▶ 2007_0922 김건주 / 2007_1201 ▶ 2007_1223 강형구 / 2007_1227 ▶ 2008_0217

영은미술관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8-1번지) B1 제4전시장 Tel.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욕구를 충족한다는 것, 그것은 또 하나의 자기완성을 의미한다. 객관화된 주체에 주관적 사고가 개입되면서 새로운 욕구가 생성되고 이 과정에서 사회적 혹은 윤리적 대립과 심리적 갈등이 유발한다. 이러한 갈등 현상은 존재하는 대상 자체에 대한 무질서와 불안정에서 기인되기는 하나 비정상적 이라기보다는 지극히 보편적인 현상이다. 즉, 갈등은 욕구를 동반하며 두 가지 이상이 대립되었을 때 이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돌출한다. 이소영은 이러한 대상의 요소들을 서로 대립시킴으로써 갈등과 충돌을 반복적으로 야기한다. 예컨대 대상과 대상간의 대립, 색과 형태의 대립, 재료와 기법의 대립, 사고와 관점의 대립 등 이다. 이소영은 이와 같이 대상에 대한 심리적 '갈등'(Dissension)에 주목한다.

이소영_2월27일 오후_디지털 프린트_각 35×21cm_2006

그녀의 작품에 나타나는 주요 모티브는 '집'이다.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대상의 집은 그 안에서 겪고 있는 작가 자신의 감정개입과 이미지의 조작과정을 거쳐 특수한 공간의 주관적인 집으로 전이 된다.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의 공간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또 다른 공간은 4차원적인 무한의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된다.

이소영_북쪽만 있는 숲_아크릴, 나무_54×39×155cm_2007
이소영_북쪽만 있는 숲_아크릴, 나무_54×39×155cm_2007_부분

그녀의 작업은 집의 내부구조를 25분의 1로 축소하여 모형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하여 이를 다각도로 촬영한 후 기계적인 매체로 편집, 재구성하고 디지털프린트 하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의자, 천, 기학학적 도형, 텍스트 등의 형상을 화면에 등장시킴으로써 작가 자신이 그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암시하며, 객관적 대상에 주관적 감정의 개입으로 미술의 언어를 확장하고 상호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미지의 전환 과정에서 세로비율의 확장과 색상의 변화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현실세계를 부정하지 않고 시공간을 초월한 비현실세계를 동경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소영_이중구조의 복도_아크릴_20×30×200cm_2007
이소영_이중구조의 복도_아크릴_20×30×200cm_2007_부분

또한 형식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녀의 작품은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혼융하는 경향을 보인다. 3차원적인 현실 세계를 2차원적인 조형물로, 다시 2차원적인 조형물을 1차원의 평면으로 환원시키면서 종국에는 4차원적인 무한의 시각적 공간을 제시한다. 이와 같이 미술의 형식적 요소를 포괄적으로 차용하고 있는 그녀의 조형예술은 현대미술에서의 재현성과 연장선상에 위치한다. ■ 영은미술관

Vol.20070813b | 이소영展 / LEESOYOUNG / 李昭暎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