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ophony(불협화음) III

노민경_박순남_전한얼_조효주展   2007_0730 ▶ 2007_0811 / 일요일 휴관

노민경_Red virus_혼합재료_가변크기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분도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730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7:3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분도 대구시 중구 대봉동 40-62번지 P&B Art Center 2F Tel. 053_426_5615 www.bundoart.com

갤러리 분도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신진작가 프로모션을 시도한다. 2006년 여름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한『Cacophony III』는 대부분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작가 지망생들의 신선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Cacophony III』는 아직은 서툴지만 톡톡 튀는 발상과, 상업성에 물들지 않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실험 정신만으로 창조된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다. 평면과 설치 및 영상 작업을 통해 이 젊은이들은 '존재'와 조형예술에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에 각기 독창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 이 화두 안에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의해 축척된 기억의 형상화, 공간에서 확산되는 동물 내장 형태를 통해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오늘 날 이 세상을 지배하는 네트워크와 바이러스의 문제, 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성 회복을 위해 시도되는 치유의 과정, 평면과 입체 사이의 유희로부터 탄생하는 공간에 대한 인식 등 여러 테마가 담겨 있다. ● 현대음악에 의도적으로 도입되는 Cacophony(불협화음)는 이 신예작가들의 개성적인 작품들이 한 공간, 한 시간에서 서로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은유한다. 불협화음은 또한 거침없음, 세련되지 못함, 생동하는 젊은이의 패기를 표상하기도 한다. 한편 역설적으로 이 불협화음은 언젠가는 완벽한 화음으로 조화를 이룰 가능성을 제시하는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청년작가 프로모션을 출발점으로 해서 앞으로 이 젊은이들이 무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코 타성에 젖지 않고 현재의 신선한 감각과 순수함을 간직한 채 각자 자신의 독창적인 예술세계에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갤러리 분도는 몇 차례『Cacophony』전시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작업할 작가를 발굴하여 지역과 중앙 화단에 프로모션할 기회를 엿 볼 계획이다. 갤러리 분도

노민경_Red virus_혼합재료_가변크기

레드바이러스 ● 인간들은 소요 욕이 강하다. / 무엇이든 많이 가지고 싶어 하고, 소유하고 싶어한다. / 자기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 더 많은 욕심을 부리고 있다. / 그 욕심들은 사람들이 부와 명성을 얻으려 하는 것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 생물체가 종족을 번식시키듯이 자기영역을 번식 시켜 자기존재를 알리려고 한다. / 그러기 위해서 인간들은 분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다. / 우리는 전쟁을 하여 영토 확장을 하고 있다. / 점점 넓고 좋은 곳을 향하여..... ■ 노민경

박순남_polyhedral angle(多面角)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7
박순남_polyhedral angle(多面角)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7

polyhedral angle (多面角) ● "자신만의 공간을 꿈꾸는 어떤 想像이고 어떤 空想이고 어떤 夢想이다." / 나에 대한 정체성을 찾는 도중 나는 우연히 내가 있는 공간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보내고 있는 하루의 일과들이 건물에서 건물로의 이동 즉 방에서 방으로의 이동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방으로 해석되는 공간해석은 우리나라의 방문화로 연결 지을 수 있다. 방에 대한 공간을 나는 우리의 시각으로 느낄 수 있는 각의 개념으로 해석해보았다. 그래서 나는 그 사각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때로는 그 공간에서 갇히고 싶어 하는 이중성을 갖는다. 사각의 공간에서 나는 우리의 視知覺에 따라 각의 느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내가 보는 시선의 각도에 따라 사각은 다양하게 변화한다. 고로 내가 벗어나 고자하는 사각은 일률적인 즉 동일한 사각이 아님을 발견한다. ● 이번 작업은 polyhedral angle(多面角)의 시리즈로 '프룬(proun)'의 개념을 연상해 볼 수 있다. 구성주의 작가 엘 리씨츠키는 '프룬(proun)'의 개념을 개발해냈다. 이 말은 러시아에서 출현할 당시 '새로운 것의 주장 안 'Project for the Affirmation of the New'이라는 경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 머리글자로 '건축과 회화의 중간지점'을 의미했다. 이번 작업에서는 '프룬(proun)'의 개념을 어떠한 방향성(xyz)으로 공간을 구축하며 회화에서의 건축성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조형요소들을 특징적으로 표현했다. 시간의 인식을 공간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재현으로서의 단일공간의 한계를 어떤 양상으로 풀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해보았다. 그 방법으로 2차원의 평면에서 3차원의 오브제가 되는 과정을 알아보고 회화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기하학적 조형으로 표현할 수 없는 내재적인 필연성이 혼합매체의 우연의 효과로 바뀌게 되는 것이 설정된 '우연의 효과'이지만 작가의 계획된 '필연의 효과'인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 박순남

전한얼_painkiller_혼합재료_가변크기_2007
전한얼_painkiller_혼합재료_가변크기_2007

painkiller ● 지금 회화란 것은 어릴 적 공포의 대상이었던 주사기 같다. 피하고 싶어도 몸이 아프기 때문에 맞아야만 한다. 자유로움의 상징인 예술은 현실의 갈등 앞에서 두려움으로 찾아오고 어깨를 누르는 짐으로 변한다. 짐의 무게를 견디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일이라 진통제를 맞으며 버텨야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진통제 주사기 속에 들어가는 약물은 회화란 놈이다. ● 이 자유의 짐 아래 주사바늘을 맞이해야 하는 순간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약품을 넣고 어떻게 맞을 것인가는 개인의 선택이다. ● 마약을 맞고 모든 것을 잊은 채 푸른 하늘 속에서 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약 빨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자유라는 짐은 여전히 어깨를 누르고 있다. 고개를 들어보니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 나는 오늘도 팔뚝을 걷고 회화란 약물을 꽂아 놓는다. ■ 전한얼

조효주_기억에 꽃을 피우다_혼합재료_가변크기_2007
조효주_기억에 꽃을 피우다_혼합재료_가변크기_2007

기억에 꽃을 피우다 ● 내 작업은「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의 일들은 정확히 어떻게 '무엇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진 않다. 다만 어떠한 '느낌이었다'라고 저장되어있을 뿐이다. 가슴 아팠던 사랑도 소중했던 사람도 그져 느낌만이 남아있을 뿐, 그 사람의 눈이 코가 따뜻했던 손마저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그릴수도 없을 만큼 희미해져 버렸다. 그러한 모든 기억들은 내 속에 차곡히 저장되어있고 난 그것들을 화면 밖으로 끄집어 내어놓는다. 추억과 함께한 인물들은 나만의 의미가 보태져서 마치 꽃을 피우는 것과 같아진다. 기억의 원상으로 돌아가면 아무것도 아닌 단지 사람이라는 존재일 뿐일 텐데 내가 어떤 의미를 보태느냐에 따라 예쁜 꽃이 되기도 하고 볼품 없는 식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내 속의 모든 기억들은 지나간 시간 속의 나 자신이며, 내가 살아 갈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되어준다. ■ 조효주

Vol.20070806b | Cacophony(불협화음) III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