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세상展 / Dream Ship '3호'展

2007 동아미술제 전시기획공모 당선작   2007_0803 ▶ 2007_0819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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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민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번지 Tel. 02_2020_2055 www.ilmin.org

인사말 ● 동아일보사는 1978년 '새로운 형상성의 추구'를 취지로 동아미술제를 창설, 새로운 시각과 조형성을 지닌 뛰어난 작가를 발굴하여 한국미술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는 시각문화의 여러 양상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뜻에서 운영방식을 작품공모에서 전시기획공모로 바꾸는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본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전시기획공모는 시각이미지와 관련된 모든 장르를 대상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미술개념과 전시개념을 폭 넓게 반영하는 전시기획안을 선정하여 그 기획자에게 전시에 필요한 경비와 장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이 행사가 거듭되면서 우리 시각문화의 흐름을 이끌 보다 참신한 비전과 열정을 지닌 기획자와 미술인들이 많이 참여하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전시기획공모 심사에서는 열띤 토론 끝에 2편의 당선작이 선정되었습니다. 그중에서『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시각장애인들이 작가로 직접 참여하는 사진전으로 기존의 시각문화에 대한 상식을 깨는 참신한 전시기획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Dream Ship 3호』는 조각과 사진, 그리고 시나리오를 접목해 영화를 공간예술로 재구성하는 전시기획으로 장르간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시각문화의 방향을 제시할 기획안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동아미술제는 국내의 타 공모전과는 달리 원로작가들과 미술계 인사들이 기탁한 기금을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본사는 앞으로도 이 분들의 뜻을 받들고 새로운 시각문화를 펼쳐나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김학준

마음으로 보는 세상展

책임기획_양종훈_이대웅_장준호   2007_0803 ▶ 2007_0819 / 일민미술관 1전시실

마음으로 보는 세상展_작가들 빛그림_컬러인화_2007
마음으로 보는 세상展_양종훈_흑백인화_2007

1 전시실: 마음으로 보는 세상 Seeing with the Heart展 ●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시각 장애인들이 피사체가 아닌 사진의 주체가 되어 예술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와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 해 주고자 기획되었다. 카메라만 있다면 누구나 표현 할 수 있는 가장 친근한 예술, 사진. ● 특히 이 전시는 사진 예술에서 노출이나 피사체와의 정확한 거리 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즐기려는 마음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자 하였다. ● 자신들의 신체적인 불편함을 극복하고 내면의 눈, 마음의 눈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려했던 10명의 시각 장애인들의 열정은 세상을 향한 진실된 노력이었다. ●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알게 해준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촬영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리라 ..... ■ 양종훈

Dream Ship '3호'展

책임기획_임승천   2007_0803 ▶ 2007_0819 / 일민미술관 2전시실

Dream Ship '3호'展_'3호'_혼합재료_4100×4100×2250cm_2007

2 전시실: Dream Ship '3호'_영화없는 영화『드림쉽'3'호』展 ● 이 전시는 무리한 개발정책과 여러 가지 비루한 현실로부터 떠밀린 사람들이 신천지를 찾아 떠나며 겪게 되는 가상의 이야기를 조각가, 사진작가, 시나리오 작가가 만나 동영상 카메라, 프린트, 영사기 등을 배제하고 이미지, 내러티브, 오브제 등 영화를 이루는 구성물을 '물리적'으로 분절하여 영화적으로 변주함으로써 내러티브, 사진이미지, 오브제를 통해 '시간예술'인 영화를 '공간예술'로 구성해보려는 시도이다. ● '3'호는 영화 없는 영화를 위한 하나의 상황을 전제로 한다. 그 상황은 두 개의 시퀀스로 나뉜다.

Dream Ship '3호'展_'3호'_판화지에 드로잉_2007

상황요약_Sequence #1 ● '3'호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건조, 남태평양 해역에 있다고 하는 가상의 '신천지'로 떠나는 '못가진자들'의 이주 프로젝트다. 이 가상의 이주 프로젝트는 신도시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분양처럼 지원자 및 참가자격을 두고 공개 모집한다. 신천지를 향한 '3호'는 이 땅의 비루한 현실을 뒤로하고 그들만의 이상향을 향해 출발한다. 그러나 고대하던 신천지 유토피아는 보이지 않고 유토피아에 대한 사람들의 소망은 망망대해에서 내부적인 갈등으로 전환된다. ● 사람들은 다시 그에 대한 극복의 방안으로 바다 한 가운데에서 선체를 이상적인 구조로 3등분해 개조한다. 그러나 꿈과 이상, 성장과 창조의 '3'이라는 숫자는 희망의 마지막 동력이지만 어차피 이 항해는'없는(ou) 장소(topos)'를 향해있다. ● 막상 개조한 삼각형의 배는 다시 자기들 스스로의 발목을 잡게 됨으로서 배는 항진하지 못하고 다시 대양에 정박하게 되는데.. Sequence #2_Sequence #1의 외적인 상황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다의 '괴물체'와 맞닥뜨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 신천지를 찾는데 지친 그들은 그 유토피아 대신에 두려운 '어떤 것'을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발견한다. 어떤 이는 그것을 모비딕 같은 고래라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해적선이라고도 하며 어떤 이들은 UFO같은 환영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공포의 대상으로서 '3호'사람들에게 극적인 전환기를 맞게 되는 동기를 부여한다. ● 그 주장에 따라 구체적인 캐릭터가 등장(혹은 발생)하고 '전진파', '회항파', '관망파'의 3가지 정파들이 생긴다. 즉, 공황과 분열, 공포로 내면화된 현 상황들이 구체적인 모습을 띠게 되는 것이다. ● 위 상황들은 영화의 가장 큰 주된 형식, 몽타주와 미장센으로 구성된다. ● 그 외 음향, 소품 등의 구조적 요소들이 영화없는영화 '3'호의 전시를 뒷받침한다. ■ 임승천

Vol.20070805d | 마음으로 보는 세상展 / Dream Ship '3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