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ing

배찬효 사진展   2007_0804 ▶ 2007_0826

배찬효_Advertising_컬러인화_80×100cm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진선 블로그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804_토요일_05:00pm

갤러리 진선 윈도우갤러리 서울 종로구 팔판동 161번지 Tel. 02_723_3340 www.jinsunart.com blog.naver.com/g_jinsun.do

지금 공존하는 세상은 우리가 인식하는 혹은 하지 못 하는 거대한 힘에 의해서 지배당하며 유지되어 왔다. 그리고 그 힘은 언제나 그 시대에 맞게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그것의 본질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 한다.

배찬효_Advertising_컬러인화_80×100cm_2005

그 힘, 즉 권력은 많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생산하고, 이미 만들어진 그것들은 곧 스스로 새로운 권력이 된다. 권력은 언제나 상대적인 개념을 취한다. 광고 역시 하나의 권력의 대용물이다. 광고판은 누군가가 원하건 원치 않건 그들을 강요한다. 그러므로 광고판 속의 이미지와 텍스트들은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 권력적이고 폭력적일 수 있다.

배찬효_Advertising_컬러인화_80×100cm_2005

나 역시 거리의 광고판 속에서 폭력성을 느낀다. 이러한 것들은 나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나는 그것에 저항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광고판 속 텍스트를 지운다. 나의 존재감에 평화를 찾는다. 텍스트가 없어진 광고판은 이미지만 남고, 이것은 나에게 너무나 친숙한 존재로 다가온다. 텍스트가 지워진 사진 속의 광고판은 더 이상 우리를 강압하고 강요하지 못한다. 그것에서 나의 유토피아를 찾고, 존재감을 재확인한다. ■ 배찬효

Vol.20070804a | 배찬효 사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