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7_0726_목요일_05:00pm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성북구 정릉동 861-1번지 국민대학교 예술관 1층 Tel. 011_9342_8109
친절한 이카루스씨_Kind Mr. Icarus ● Taeun 은 가시적 욕망에 대한 집착을 미각적인 요소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가시적 욕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돈, 권력, 명예 등의 인간이 살면서 가지고 싶어 하는 이카루스의 태양과도 같은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가시적 욕망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갖고 작품을 하고 있다. 가시적 욕망은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말과 같이 현세에서 중시하는 욕망을 얻기 위해 그들은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고, 작가는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지는 않는다. 작가는 가시적인 욕망의 특징을 미각적인 요소에서 찾으려 하였다. 그러면서 소재를 대중들이 흔히 먹을 수 있는 Snack(스낵)에서 찾았다. 소재에 있어서 Pop적인 요소를 갖고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목적에 있어서 Pop Art와는 분명 다른 특징을 보인다. 1960년대 Pop Art의 고급화된 미술을 대중 속으로 끌어들이는 목적으로 대중적 소재를 찾았다는 전체적인 맥락은 Taeun이 소재를 택하게 된 이유와 같다. 하지만 주제적 측면에서 Pop Art는 한없는 위트를 주제로 하며 대량생산에서 오는 반복적 이미지의 감각적 측면만을 부각시켰다면 Taeun의 작업은 이러한 소비사회, 물질만능, 외모지상주의가 주가 되는 현 사회에서 앞뒤 안보고 그것만을 쫒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소비되어 버려지는 광고지, 음식포장지등의 오브제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대중적 음식을 사용함으로써 계층적 차이를 배제한 인간의 5대 욕망 중 식욕을 주제로 가시적 욕망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허무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Didi는 어릴적 꿈속에 나타난 곤충들을 자기중심의 You 라는 인간들로 의인화시켜 나타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정해진 색들을 계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는데 요번 전시에서는 yellow green의 꿈의 세계의 공간을 구성했고 Didi의 Others인 무당벌레를 자신의 모습과 같 이 나타내어 Others와 Didi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현실세계에서 Others와 Didi의 관계를 꿈의 공간에서 재구성 해보며 Others는 뗄 수 없는 그녀의 분신이 된다. 심한 관 계 집착성을 가진 Didi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는 전시가 될 것이다.
나 자신과 타인의 애매한 경계. 타인이 없으면 '나'라는 단어도 필요없게 된다. 결국 '나'란 단어는 타인과 관계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나를 사회속에서 타인과 완전히 구분할 수 없다면 자살등의 극단에 상황을 대면 하였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그것은 나랑 무관한 것인가?내안에는 그러한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가? 이란한 대면 속에서 '나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려고 한다.
훔치는 데 소질이 있어요.-A Jungle Under the Appropriation ● 나는 전유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이미지와 텍스트의 정글을 방황하는 밀렵꾼으로서의 자아를 표현하고자 한다. 전유는 과거가 현재에게 선사하는 '영향'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예술에서의 영향은 예술가가 특정한 과거를 선택하고 그것을 변형 또는 재해석하게끔 만듦으로써, 예술가를 주체적이면서도 수동적인 위치에 배치시킨다. 또한 영향은 현재가 과거로의 링크를 걸게 만드는 동기이다. 전유를 통해 상기된 과거는 원본으로서의 권위와 신비를 획득한다. 전유물은 원본의 아우라를 등에 업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링크를 획득한다. 이를 통해 원본과 전유물은 서로를 상쇄하며 홀로 해독될 수 없는 영원한 연결고리를 가진다. 이러한 이미지 전유의 연습을 통해 내가 얻고자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광기와 이성, 논리와 비논리가 끊임없이 순환하는 하나의 루프(Loop)이다.
Vol.20070726a | 관계도 통역이 되나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