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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718_수요일_05:00pm
큐브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관훈동 37번지 수도약국 2층 Tel. 02_720_7910
과학이 크게 발달하지 않은 2차대전 당시 잠수함은 사람보다 더 산소에 민감한 토끼를 함께 태워 잠수함 내부의 산소를 측정 했답니다. 산소가 가장 먼저 바닥나는 잠수함의 밑바닥으로 토끼를 내려 보내 산소의 양에 따라 토끼의 상태를 보고 수면으로 떠올라 산소를 공급했다는 겁니다. 결국 토끼는 위기를 먼저 경고하여 사람들을 구했다는 거죠.
『25시』의 작가 게오르규는 '예술가'라는 존재가 바로 잠수함속의 토끼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즉. 어느 사회, 어느 시대의 불합리를 가장먼저 알아차리고 그것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며, 그 고통을 통하여서 다가오는 위기를 경고하는 존재라는 겁니다. 작가의 작품은 그러한 경고의 구체적인 형태라고 할수 있겠지요. 예술이 그러한 예술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때 우리는 예술을 위대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들은 이 시대를 담고 사람들과 좀 더 소통하는 작품을 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 박장근_양형규_정재연
Vol.20070723d | 잠수함 속 토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