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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723_월요일_05:00pm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55번지 한전아트센터 1층 Tel. 02_2055_1192 www.kepco.co.kr/plaza
잃어버린 풍경을 찾아... ● 학창시절의 추억을 쫒아 발자취를 찾아가다 보면 낯선 길과 풍경에 그 기대감을 잃어버리게 된다. 어디에서도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고, 낡은 것은 새롭게 고치려 혈안이 되어있다. 현대는 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급속히 변화해왔다. 좀 더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산을 깎아서 도로를 만들고, 도시 곳곳에 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도시재개발로 인해 현대인의 주거문화는 숨 가쁘게 변화했다. 높아만 가는 빌딩과 복잡한 도로들, 재건축 공사현장은 어느 도시를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때문에 소음과 공해로 인하여 인간은 때때로 도시화에 지독한 갈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꿈꾸고 갈망하는 "행복 도시"의 길이기도 하다. 현대 도시의 건물들은 마치 성냥갑 같은 빌딩숲을 이루고 있다.
나는 수많은 빌딩과 고층 아파트와 도로가 있는 현대 풍경을 그리며, 그 안에 잃어버린 풍경도 그린다. 잊혀진 달동네는 동네 어귀에 낙서했던 담 벽락과, 힘들게 올랐던 계단과 가로등 옆 동네 슈퍼까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창문과 문은 자유롭게 여기저기 나름대로의 멋을 찾아 뚫려있다. 사람들, 저마다의 생활과? 환경이 다르듯 집들은 각자의 형태와 색깔로 자유롭게 밀집해있다. 그 안에 정이 있고 사랑이 있었다. 우리는 철거되는 옛 집에 삶의 애환과 지난 추억들을 묻어두고, 새로운 인공 도시 속에서 행복을 꿈꾸고 있다. 잊혀진다는 것은 그만큼 추억할게 많아진다...
내 작업은 수묵과 한지를 이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도시의 복제성 획일성 몰개성 속의 다양성과 그 도시만이 지니고 있는 표정을 연출한다. 전통 발묵과 파묵의 방식을 벗어나 백발법과 배채법을 혼용하여 서울의 밀집공간이 주는 다양한 표정을 포착하려 하였다. 또한 작업에서 보여주고 있는 달동네의 풍경과 현제 우리 삶의 모습은 사진이나 문헌이 그 시대를 반영하듯이 시대적 기록성을 반영하게 된다. ● 달이 왜 자꾸 나를 따라 오는지 의아해했던 경험이 있다. 고개만 들면 어디서든 별과 달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수많은 빌딩과 건물들 속에 가려서 좀처럼 확 트인 밤하늘을 볼 수 가없다. 예전엔 잠깐 지나가는 소낙비에 온 몸이 다 비에 젖었지만 요즘은 우산이 없어도 충분히 비를 피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도시에는 빌딩이 너무도 많다. ■ 이창원
Vol.20070723a | 이창원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