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ARTIFICIAL

송하규 사진展   2007_0721 ▶ 2007_0826 / 월,화요일 휴관

송하규_Inartificial_람다프린트_127.3×152.4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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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721_토요일_01:00pm

A . R . T . O . G . R . A . P . H 개관기념전

ARTOGRAPH Photo Studio & gallery / 2007_0721 ▶ 2007_0805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내 The Step E동 115,116호 Tel. 031_8071_0385 www.iarto.com

INRI Gallery / 2007_0811 ▶ 2007_0826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178-60번지 Tel. 031_949_9537 blog.naver.com/inri2007

Inartificial _ a.『드물게』 기교가 없는, 기교를 가하지 않은 ●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파트'라는 커다란 콘크리트 속에 파묻힌 미미한 인간의 존재의 아름다움을 찾으려 노력했던 시간 이후에. 아름다움이란, 그리고 사진을 통해 생각과 삶에 대한 애착을 담아낼 수 있는 피사체는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고민은 정말 길었다. 그러나 그 답은 의외로 너무나 가까이 있었다. 삶 속에 묵묵히 존재하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 많은 사람들이 눈길을 주지 않아도, 의도적으로 꾸며지고 만들어지지 않았어도, 그저 자신의 소임을 다하며 존재만으로 행복해 하는 것들, 많은 고민 끝에 찾아낸 진정한 아름다움은 바로 이것이다.

송하규_Inartificial_파인아트프린트(Smooth Fine Art Paper)_101×127.4cm_2005
송하규_Inartificial_람다프린트_127.3×152.4cm_2006

추수 후에 낱알을 걷어내고 남은 보잘것없는 짚단들. 이것들은 커다란 덩어리가 되어 가축을 생존케 하는 소중한 도구가 된다. 짚단을 쌓아 올린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것을 모으고 쌓아 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에 그 속에 아름다움과 이야기 거리, 그리고 예술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것이 우리의 일상이며, 존재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조작된 무엇과는 견줄 수 없는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송하규_Inartificial_파인아트프린트(Smooth Fine Art Paper)_127.4×101cm_2005
송하규_Inartificial_람다프린트_127.3×152.4cm_2006

인공적인, 부자연스러운, 억지스러운 이라는 뜻을 지닌 영어 단어 'artificial' 이라는 단어는 재미있게도 예술, 'art'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 물론 여기에 쓰이는 art는 '예술'보다는 '기술, 기교'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art라는 단어는 18세기 무렵에서야 예술의 의미를 담게 되었지만 그 뿌리는 대동소이 한 것이다.

송하규_Inartificial_람다프린트_152.4×127.3cm_2006
송하규_Inartificial_파인아트프린트(Smooth Fine Art Paper)_101×127.4cm_2006
송하규_Inartificial_파인아트프린트_127.4×101cm_2006

예술, 기교를 부정하는 inartificial이라는 말로 자신의 예술을 설명하려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아이러니 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술만을 위한 부자연스럽고 인공적이며 화려하게 다듬어진 예술이 아닌, 생활 속에서 마치 배경처럼 평범하게 존재하는 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의 작업은 짜맞춰지고 다듬어진 어떤 예술활동보다도 오히려 예술적이다. 첨단장비를 이용한 현란한 합성과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우리 일상 속에서의 피사체, 빛, 카메라와 필름만으로 만들어내는 순수한 이미지를 고집하는 것. 그것은 그가 셔터를 누르면서, 사진작업을 하면서 무수히 되뇌는 그의 철학이기도 하다. 대형원판(4'X5') 슬라이드촬영과 고 광택 초대형인화(람다프린트)와 함께 아트프린팅 기법으로 출력되어 보여지는 이번 작업은 현실감을 넘어서는 비주얼을 선보일 것이다. ■ 임지은

Vol.20070721e | 송하규 사진展

2025/01/01-03/30